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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월드메르디앙, 달콤한 첫승!
부산 파크랜드 3대1로 누르고 4위 기록, 중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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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의 위력도 통하지 않았다. 경북 월드메르디앙이 부산 파크랜드를 누르고 단비 같은 첫승을 맛봤다. 5월 28일 부산 농심호텔 대청홀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제3라운드 4경기에서 경북 월드메르디앙이 부산 파크랜드를 3대 1로 누르고 귀중한 첫승을 달성했다.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부산투어, 성공리에 개최! 사상 초유의 공개대국 생중계로 팬들의 많은 인기를 받았다. 오후3시 동시에 두 판의 대국이 진행된 바둑은 유창혁 9단이 김주호 7단을 상대로 불리했던 중반까지의 흐름을 역전에 성공하며 투혼을 발휘, 위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국후 무대 인사에서 유9단은 “너무나 복잡한 내용인데다 수읽기가 제대로 안돼서 고생했다. 불리한 바둑이었는데,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내용을 보여드리려고 다소 과격하게 대응했던 것이 승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자전평. 유창혁 9단의 승리 소식이 전해진 뒤 불과 5초도 지나지 않아, 조한승 9단도 승전보를 전해왔다. 대국 전 “공개 대국은 처음 두는데 쑥스럽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멋진 내용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조한승 9단의 다짐과도 같이 바둑 내용은 상당히 박진감이 넘쳤다. 월드메르디앙의 강동윤 4단과 싸운 조9단 역시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두터움을 이용해 중앙 흑돌 34개를 포획하는 초대형 대마사냥에 성공하며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2승 확보로 한 템포 여유를 가지고 임한 경북 월드메르디앙과 달리 홈팀인 부산 파크랜드로서는 나머지 대국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패배를 면할 수 있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된 3,4국.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대국장에 오른 조훈현 9단은 ‘두터움의 공격’을 주무기로 들고 나온 윤준상 4단을 상대로 ‘타개’ 바둑을 선보이며 투혼을 발휘,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서건우 3단은 김만수 6단에게 패하며 패점을 기록. 이로써, 3대 1로 승리를 거둔 경북 월드메르디앙은 단비 같은 첫 승을 맛보며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승2패, 승점3점으로 공동4위. 반면 부산 파크랜드는 1무2패로 1승이 목마른 상태. 국후 김만수 6단은 “공개 대국이고, 바둑도 난전이어서 심장이 터지는 듯 했다. 개막전에서 이창호 9단이 우리팀을 강팀이라고 치켜세워서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1,2라운드에서 부진했으나, 3라운드를 힘겹게 승리했다. 이번 계기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국 소감을 밝혔다. 이번부터 사상 첫 지역 연고제를 도입, 부산에서 첫 투어를 펼친 KB 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는 사상 초유의 공개대국으로 바둑계 관전문화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대국장에는 약250명 가량의 현지 바둑 팬들이 찾아와 지도다면기, 프로대국 현장 관전 및 해설 감상, 프로기사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져 팬들의 인기를 듬뿍 받았다. 3라운드가 모두 끝난 2006 한국바둑리그의 현재 현황은 경기 한게임이 3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Kixx가 2위, 인천 매일유업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4라운드는 오는 6월 8일부터 대전 신성건설 대 부산 파크랜드의 대국으로 치러질 예정.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7시, 9시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중계한다. 우승팀에게는 2억5천만원이, 준우승팀에게는 1억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김주호 7단 대 유창혁 9단전 - 월드메르디앙 유창혁(오른쪽) 승리!  ▲ 조한승 9단 대 강동윤 4단전 - 월드메르디앙 조한승(왼쪽) 승리!  ▲ 조훈현 9단 대 윤준상 4단전 - 파크랜드 조훈현(왼쪽) 승리!  ▲ 김만수 6단 대 서건우 3단전 - 월드메르디앙 김만수(왼쪽)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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