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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그래서 내가 왔잖아!
김성룡, 박영훈 침몰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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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거침없는 연승 질주의 원동력은 어디에? 5월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 경기 한게임과 대구 영남일보의 둘째 날 경기가 벌어졌다. 첫째 날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던 한게임은 이날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김성룡 9단이 영남일보 박영훈 9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네 번째 경기는 영남일보 허영호 5단이 한게임 이영구 4단에게 승리, 승부와는 무관하지만 팀의 전패를 막아내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종합 스코어 3:1 한게임 승리!  ○대구 영남일보(박영훈 9단) ●경기 한게임(김성룡 9단) 김성룡, 나는 공격받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이야! 영남일보의 에이스 박영훈 9단과 한게임의 마스코트 김성룡 9단이 세 번째 경기에서 만났다. 두 선수의 대결은 초반부터 서로의 고집으로 일관하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전개됐다. 김성룡 9단이 3선을 위주로 한 실리적 포진을, 박영훈 9단은 중반전을 대비한 두터운 행마로 나서며 서로의 스타일대로 판을 짜나가는 모습. 초반 포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승부는 공격과 타개의 연이은 공방전으로 결말지어졌다. 첫 번째 승부처는 상변 전투. 박영훈 9단의 공격에 맞서 김성룡 9단은 상변 흑대마를 성공적으로 타개하며 첫 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좌변 흑대마 타개와 우중앙 방면에서 백의 중앙 모양까지 성공적으로 삭감한 김성룡 9단은 연이은 타개 성공을 발판으로 293수 끝에 흑 2집반승을 이끌어냈다. 팀 승리의 결정적 주인공이 된 김성룡 9단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아내와 만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내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성룡 9단은 바둑리그 2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박영훈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경기 한게임(이영구 5단) ●대구 영남일보(허영호 5단) 허영호, 신인왕의 이름으로!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신예 기사들이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을 장식했다. 이영구 5단은 얼마 전 서무상 6단을 꺾고 왕위전 도전권을 획득했으며 허영호 5단은 신인왕전 결승에서 원성진 7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앞서 벌어진 경기 결과로 팀 승패가 결정돼 다소 긴장감이 늦춰진 경기는,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난전 끝에 허영호 5단이 255수 끝 흑5집반승을 거뒀다. 허영호 5단은 바둑리그 2승 1패를 기록. 승리를 거둔 한게임은 승점 3점을 얻어내며 종합 승점 9점으로 5일 만에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영남일보는 승점 2점으로 현재 제일화재와 공동 5위에 랭크. 영남일보는 아직 제일화재가 3라운드 경기를 끝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계속해서 28일에는 부산 제일화재와 경북 월드메르디앙이 경기가 속개된다. 2006한국바둑리그 첫 지방투어로 열리게 되는 3라운드 마지막 게임은 부산 농심 호텔에서 벌어질 예정. 이틀에 걸쳐 두 경기로 나눠하던 방식은 네 경기가 하루 만에 모두 진행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아마추어 바둑팬들을 위한 프로기사들의 팬사인회와 다면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며 전 경기가 공개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시는 바둑팬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오, 신이시여! 이런 명국을 제가 두었단 말입니까?'  ▲'내가 공격에 약한 건 어떻게 알아가지고..'  ▲'뭐 이 정도야 당연한 결과 아니겠습니까?^^'  ▲'아직 승부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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