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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영구, 반집의 연속, 도전권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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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사범님, 신예기사가 올라오면 좋겠다고 하셨죠? 저 이영구가 갑니다!  5월 24일 충남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에서 벌어진 제40기 KT배 왕위전 도전자결정전 단판승부에서 이영구 5단이 서무상 6단을 흑불계로 누르고 도전권을 차지했다. 초반 기분좋은 흐름으로 서6단을 압박한 이5단은 두터움을 겸비한 공격적인 바둑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국후, 짧은 복기를 마친 이영구 5단을 대국장에서 만나 보았다. 오늘 바둑은 어땠나? - 초반에 바둑이 잘 풀려서 운 좋게 이긴 것 같다. 좌변 막았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이후 추격이 거듭됐으나, 서무상 6단이 초읽기에 몰린 상황이라… 도전자결정전 상대자인 서무상 6단이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등을 연파하며 기세를 타면서 진출했다. 서6단으로 정해졌을 때 소감은 어땠나? - 개인적으로 최철한 9단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자 : 이유는요?) 단판승부는 기세 싸움이라, 오히려 최철한 9단과 두면 오히려 부담없이 둘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동안 비씨카드배, 오스람코리아배 등 신예 기전 위주로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본격기전인 왕위전 도전권 획득은 기분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 사실,기분이 더 좋아야 정상인 것 같은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왕위전 타이틀 보유자인 이창호 9단과 도전기를 펼치게 됐다. 소감은? - 예전에 이창호 사범님이 ‘이번 왕위전은 신예기사 중에서 한번 올라 왔으면 좋겠다’는 인터뷰를 본 적 있다. 그걸 보면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도전권을 따게 되서 기쁘다. 이창호 9단과는 지난해 속기전(KBS바둑왕전, 전자랜드배)에서 두번 만났는데, 모두 패했다. 이번 승부를 냉정하게 예상하자면? - 냉정하게 보면 이창호 9단이 유리하다. 부담은 없기 때문에 더 좋은 내용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이창호 사범님이 가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운이 좋아서 한판 만이라도 이겼으면 좋겠다. 도전권을 차지하기 까지 에피소드 같은 것은 없었나? - 16강에서 차례로 반집(대 목진석 9단), 한집반(대 최원용 4단), 반집(홍성지 4단)으로 미세하게 승부가 났다. 아무래도 미세한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 기세를 타는 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이영구 5단은 평소 바둑 외에는 다른 것에 잘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 생각은 어떤가? - 그런 편이다. 바둑에만 전념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공부한다는 것은 아니다^^. 잠자는 시간 외에는 바둑판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혼자 바둑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끝으로, 왕위전 도전5번 승부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 다른 기사들이 내 바둑은 재미없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창호 9단과 부담 없이 둘 수 있는 만큼, 재미있는 바둑을 두도력 노력하겠다.  ▲ 홍성 기우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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