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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무상의 '빅뱅' VS 이영구의 '자신감'
24일 단판승부! 이창호 9단과 겨룰 도전권 쟁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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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 지면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과연 이창호 9단과 겨룰 왕위전 도전자는 누가 될 것인가?통합 토너먼트의 결과는 일반의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9기 KT배 왕위전이 통합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뀌면서, 아무도 신예 옥득진(당시 2단)이 도전권을 따내리라 예상치 못했듯이, 이번 40기 에서도 서무상과 이영구가 도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될 것에 대해 거의 예상하는 사람이 없었다. 오는 5월 24일 서무상 6단과 이영구 4단이 왕위(王位) 이창호 9단에게 도전할 자격을 놓고 충남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수목원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서무상의 왕위전 빅뱅 - 전체 11승중 왕위전서만 7승 도전권을 놓고 한판 겨룰 두 기사중, 40기 왕위전 파란의 주인공은 단연 서무상 6단이다. 서무상 6단은 올해들어 이번 왕위전에서 유독 힘을 냈다. 2006년 현재 성적이 18전 11승 7패, 이중 7승이 모두 왕위전에서만 거둔것이다. 좀 편향(?)된 성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빛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어느 한 기전에서 치고 올라 가는게 당연한 수순이겠다.  서무상 6단(29세)은 이렇다할 성적없이 '신예강자'라는 바둑계의 '접대형 일반명사(?)'를 영원히 뒤로 하며, 병역을 마쳤고 결혼까지 했다. 그리고 이 접대형 일반명사에서 영원히 멀어지면서부터 전에 없이 강력한 포스를 발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전적이 25%정도 밖에 안되는, 혹은 일반의 심정적 예상치 자체는 그보다 훨씬 낮은 상태에서, 서 6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권의 두 강자'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을 딛고 도전권 단판 승부 앞에 섰다. ▶이영구-이길 자신이요? 당연히 있죠! 지난 5월 17일 LG배 16강전이 열리던 써머셋팰리스 호텔의 검토실에서 홍민표 5단의 8강진출에 다소 자극을 받은 듯 하던 이영구 4단은 망설이지 않고 답변했다. 24일 열리는 왕위전 도전자 결정전 단판승부에 대해 자신있느냐는 주위에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영구 4단(19세)의 자신감에는 실제로 그동안의 통계적 이유가 뒷받침된다. 공식 한국랭킹 14위, 2006 한국바둑리그의 주전급 선수이며 (서무상 33위) 2006년 24전 17승 7패를 기록중이고 전체적으로 연승이 많은 맹렬한 기세다. 서무상 VS 이영구, 두기사 모두 본격기전의 도전권이나 결승진출을 이뤄 본 적은 없다. 심정적으로 두 기사 모두 떨릴 수도 있는 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승부 예상치 사이버오로 베팅동(클릭)의 전망은 일단 냉정하다. 23일 오후 현재 서무상 6단에게 2.9배당, 이영구 5단에게 1.5배당정도로 진행중인 것. 그러나 24일 대국의 인터넷 해설을 맡은 김영삼 7단은 "단판 승부는 5:5"라고 잘라 말한다. 김7단은 서무상 6단에 대해 "성품이 정말 좋은 기사며, 선비기질이 강하다. 이러한 선비기질이 승부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운을 뗀뒤, "그러나 장가도 가고, 애도 낳고 생활하다 보면 운이 산다"라며 "박영훈, 최철한을 꺾은 기세는 정말 굉장한 것"이라고 평가. 또 이영구 4단에 대해서는 "승부 자세가 좋은 기사"라고 칭찬했다. "바둑외적인 부분은 거의 신경을 안쓰는 기사며. 객관적인 수치만으로는 이영구가 좀 나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김 7단은 "객관적인 평가로만 본다면 이영구쪽이 다소 우세하겠으나, 최철한 박영훈을 넘어선 서무상의 기세, 단판승부라는 면을 생각한다면 승부는 5:5"라고 말했다. 제40기 KT배 왕위전 도전자결정전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사이버오로에서 김영삼 7단의 해설로 생중계되며, 프라임매치로 진행된다. 이 단판승부에서 이기는 기사는 현재 왕위 타이틀자 이창호 9단과 도전 5번기를 겨루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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