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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영호, 이창호ㆍ박영훈 계가실력 저리가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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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결승 무대에서 ‘원펀치’ 원성진 7단을 2-0으로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허영호 5단. 86년 생으로 20세인 허영호 5단은 입단(2001년) 5년만에 첫 타이틀인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그동안 한국바둑리그와 신예 기전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적을 보인 허영호 5단은 올해 초반 11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예사롭지 않은 행마를 보여왔다. 현재 22승 6패(다승 6위, 승률 4위). 한편, 네임밸류에서 허영호 5단보다 점수를 많이 따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원성진 7단으로서는 ‘준우승 징크스’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신인왕 허영호 5단을 결승 2국 복기 직후, 대국장에서 만나 보았다. 축하한다. 생애 첫 우승이다. 입단 만5년 만에 일궈낸 우승인데, 우승 소감을 듣고 싶다. - 처음에 긴장이 많이 되었다. 결승1국에서 불리한 바둑을 역전승 하고 난 뒤 자신감이 생겼는데, 2국까지 승리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 1국에서 반집 승부가 연출되었는데, 2국 역시 상당히 치열한 접전이었다. 오늘 바둑은 어땠나? - 초반 실리가 부족해서 바둑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중반에 흑이 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중앙 백 석점을 잡은 것이 작았다. 그 뒤로는 줄곧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신예기사들의 의견에 의하면,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의 계가 실력에 못지 않게 허영호 5단의 계산력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본인의 생각은?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얘기는 주변에서 듣긴 들었는데^^, 속기 바둑일수록 계가하기가 힘들다. 결승 상대자가 ‘원펀치’ 원성진 7단이었다. 결승에 임하기 전, 원성진 7단의 승리를 예측하는 기사들이 많았는데, 예상을 꺾고 2-0 완봉승을 거둬냈다. 우승하리라 예상했는가? - 내가 유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1국에서 역전 반집승을 거둔 것이 우승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올해 활약이 대단하다. 올초 11연승을 구가하더니, 이 대국을 포함 22승 6패로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 성적, 마음에 드는가? - 우승하기 전까지는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되어서는 만족한다^^. 역대 신인왕 타이틀자들이 이후 각종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목표는? - 세계기전에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기자 : 언제쯤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올 하반기나 내년 정도에는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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