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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최기훈,박정환 - 지겨울 새 없어요
바둑은 어렵지만,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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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훈 군(88년생 충암고3년)과 박정환 군(93년생 충암중2년)이 당당히 입단관문을 뚫고 프로무대에 섰다. 5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05회 입단대회(일반인) 본선리그에서 최기훈 군과 박정환 군은 각각 8승 3패의 성적으로 동반입단에 성공했다. ◀ 드디어 나오 프로기사! 입단에 성공한 최기훈(19세 왼쪽), 박정환(14세) 초단. 최기훈 초단은 최성환,정영희씨 부부의 1남 1녀중 막내로 8살무렵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되어 바둑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나이 19살 막차로 입단을 한 최초단은 허장회 바둑도장에서 수업했으며 "(상대적으로)늦은 나이에 어렵게 입단했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스승의 덕담을 들었다고 소개. 박정환 군은 입단관문이 더욱 치열해진 요즈음, 보기 드물어진 조기입단에 성공해 바둑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한철,김계숙씨 부부의 2남1녀중 귀여운 막내자리를 차지한 박 초단, 6살부터 바둑을 배워 우리나이 14살에 상대적으로 빠른 입단을 이룬 것이다. 스승인 권갑용 7단은 "열심히 해서 일류기사가 되라" 고 주문. 제11회 LG배 32강전이 열리던 5월 15일, 두 새내기 기사가 서울 써머셋 팰리스 호텔에 마련된 LG배 검토실에 나타났다. 월간바둑의 사진촬영 및 취재가 끝나고 두 기사를 야외 검토실에서 만나 몇가지를 물어보는 기회가 생겼다. - 입단 축하합니다. 누가 제일 기뻐하던가요? "(이구동성)부모님이요!" -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아서 뭐라 말하긴 어렵겠지만, 본인들의 바둑스타일이랄까, 기풍을 소개한다면요. "(최)실리위주요. 좀 심하게 당기는 편이라고 할 수 있죠.하하" "(박)저는 두텁게 두는 편이에요. 실리와 두터움중 선택을 해야 된다면 두터움." - 보통 입단하기전 어느정도 공부를 하죠? 입단하니 어떤가요? "(최)보통 오전 9시부터 밤10시까지 바둑공부를 하죠, 입단히니 홀가분해요." "(박)저도 비슷하게 공부했어요. 후련해요, " - 목표로 하는 기사를 한명 꼽는다면. "(박)전 이세돌 사범님이요. 전투기풍이 맘에 들고, 수읽기도 엄청 강하잖아요." "(최)이창호 사범님이요. 실수가 없고, 너무 잘 두시는 것 같아요." - 연구생 기록자 신분이었는대, 이제 프로기전 본선에 진출하거나 하면 다른 사람들이 본인의 기보를 기록할 거 잖아요.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최)정말 색다를 거 같아요." "(박)상상하니 기분이 묘한데요" - 물어보는 내용이 대부분 다 비슷하죠? 지겹지는 않아요? (웃음) 안지겨워요. 좋아요. - 어린 나이들이지만 일반적인 애호가분들에 비해선 수십에서 수백,수천배의 시간을 바둑에 들였을 거잖아요. 바둑에 대한 어떤 정의를 내려본다면? "(최) 바둑은....음 어려운 것." "(박) 바둑은.... 꾸준히 열심히 계속 노력해야 되는 것" 같은 내용의 인터뷰가 반복되도 아직 별다른 지겨움(?)을 느끼지 않는 새내기 기사 최기훈 초단과 박정환 초단, 두 기사는 앞으로 3개월간의 연수기간을 거치고 공식 프로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두 기사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프로기사 총수는 211명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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