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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슬슬 시동 걸어볼까?
승부는 계속돼야 한다! 영남일보VS매일유업 1:1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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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6일, 초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린 가운데 2006한국바둑리그도 중반전을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2라운드 두 번째 게임 ‘대구 영남일보’와 ‘서울 제일화재’의 첫 날 대결은 각 팀이 1승씩을 올리며 1:1동률을 이뤘다. 영남일보는 박영훈 9단이, 제일화재는 송태곤 8단이 승리를 획득. ○서울 제일화재(안달훈 7단) ●대구 영남일보(박영훈 9단) 박영훈, 실리 바둑의 진수는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거지! 두 팀의 첫 게임은 박영훈 9단과 안달훈 7단이 장식했다. 1라운드 첫 타자로 나선 바 있는 박영훈 9단은 이번 2라운드경기도 첫 주자로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의 역대전적은 박영훈 9단이 5승 1패로 우위를 차지. 대국은 초반부터 박영훈 9단의 우세로 출발했다. 귀의 실리를 차지하며 백의 세력 바둑을 강요한 박영훈 9단은 선실리 후타개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국면을 압도해 나갔다. 치고 빠지는 흑의 행마에 백의 공격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자 검토실에서는 실리의 격차가 무려 20집 가까이 나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판단. 국면의 변수가 모두 사라지자 안달훈 7단은 승부를 돌이킬 수 없다보고 121수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박영훈 9단의 완승!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박영훈 9단은 1라운드 패배를 만회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영남일보 1:0 리드. ○대구 영남일보(김형우 초단) ●서울 제일화재(송태곤 8단) 송태곤, 첫 승 신고! 바둑리그 첫 경기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영남일보의 루키 김형우 초단과 서울 제일화재의 쌍두마차 송태곤 8단이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났다. 김형우 초단의 패기와 송태곤 8단의 노련미가 맞부딪친 대결은 송태곤 8단이 국면운영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299수 끝에 흑4집반승으로 끝을 맺었다.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끌며 승부의 추를 놓치지 않았던 김형우 초단은 종반 몇 번의 완착으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송태곤 8단의 승리로 제일화재는 안달훈 7단의 패배를 만회하며 1:1 동률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아마추어 바둑팬들을 위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최철한 9단, 조한승 8단 등 여러 프로기사들이 행사에 참가한 가운데, 지도다면기와 연기 바둑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오후 7시부터는 박영훈 9단과 안달훈 7단의 한국바둑리그 경기를 목진석 9단과 이승현 아마5단의 진행으로 공개해설을 가졌다. 많은 바둑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를 이룬 이벤트는 한국바둑리그가 끝날 때까지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것이라 알려졌다. 7일 벌어질 두 팀의 연이은 경기는 저녁 7시 허영호 5단과 이세돌 9단이, 9시에는 김지석 3단과 이희성 6단이 대결하게 된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다음 수가 어렵네' 박영훈 9단이 다음 수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영훈아, 너무 얄밉게 두는거 아냐? 안달훈 7단의 모습.  ▲'민진이 누나, 이러다가 방송사고 나겠다^^' 바둑리그 리포터로 데뷔한 이민진 4단이 방송에 앞서 리허설 도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이날 공개 해설을 맡은 목진석 9단이 여성 바둑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형우 초단과 송태곤 8단의 대국 장면.  ▲'저 없더라도 우리팀 잘할거에요^^' 송태곤 8단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으로 장기간 바둑리그에 참가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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