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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 우리 팀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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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며 한국바둑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한국바둑리그. 4월 14일 오후5시부터 JW매리어트 호텔에서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 개막식이 벌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200% 업그레이드 된 이번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는 총 규모 30억원으로 세계 최고의 바둑리그로 거듭나고 있다. 개막식을 하기 전 지난 12일에는 각팀 단장과 관계자가 참석해, 선수 선발식 및 지역 연고제 선발식이 있었다. 추첨을 통해 순번 1순위를 추첨권을 획득한 매일유업은 이창호 9단을, 2순위를 뽑은 KIXX는 최철한 9단을 각각 선택했다. 40명의 선수 및 각 팀 감독, 바둑계 인사 등 2백5십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 개막식에는 각팀 선수단과 감독 발표 및 팀별 인터뷰, 건배제의에 이어 만찬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을 스케치 해 보았다.  신성건설(대전) – 감독 장주주. 선수 안조영, 목진석, 김승준, 루이나이웨이, 양재호.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하다. 신성건설 대표는 “올해 또 우승하겠다면 욕심이겠지만, 지난해 팀과는 선수층이 또 다르다. 모두 9단들로 확정된 만큼 우리가 우승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감독은 장주주 9단. 부인인 루이나이웨이 9단이 같은 팀 선수로서, 부부가 함께 뛰게된 것.팀 전력에 대한 질문에 장주주 9단은 “우승하면 중국에 다시 한번 가죠? 그런데 우리팀은 중국말 다 잘해요.^^”라며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신성건설의 주장은 안조영 9단. 안9단은 “좋은 팀에 1장으로 지명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팀원들이 모두 마음에 든다. 열심히 해서 전년도 신성건설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게임(경기) – 감독 정수현. 이영구, 원성진, 김성룡, 김영삼, 온소진. 한게임 관계자는 “2004 한국바둑리그에서 한게임이 우승한 바 있다. 바둑리그에서 이영구 4단이 보여준 눈물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우승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영구 4단은 “우리 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온소진 3단이다. 요즘 굉장히 성적이 좋은 만큼,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화재(서울) – 감독 이홍열. 이세돌, 송태곤, 김지석, 안달훈, 김혜민 제일화재 관계자는 “새신랑 이세돌 9단을 비롯해 모두 젊은 분들을 선수로 모신 만큼 올해는 제일화재가 마지막을 장식할 것 같다.”고 예상. 감독인 이홍열 9단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한을 풀고 싶다. 선수는 아니지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의지를 내비쳤다. 제일화재 팀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주장 이세돌 9단은 “50점 정도 주고싶다. 90점은 되지만, 내가 한판 이길 때마다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팀 사기를 살려 마지막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고 이세돌 9단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크랜드(부산) – 감독 미정. 조훈현, 강동윤, 김주호, 서건우, 오규철. 팀 주장인 조훈현 9단은 “다섯번째로 뽑혔는데, 이렇게 빨리 뽑힐 줄은 몰랐다. 나를 뽑아주신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치열한 예선의 늪을 뚫고 당당히 본선에 오른 오규철 9단은 “후배들에게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월드메르디앙(경북) – 감독 장수영. 조한승, 유창혁, 윤준상, 이정우, 김만수. 팀 관계자는 “지난해 바둑리그를 보면서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같이 뛰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월드메르디앙도 집을 지으면서 성공했는데, 바둑도 집을 통해서 승부를 내는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멋진 비유를 드러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월드메리드앙 감독인 장수영 9단은 “팀원들 모두를 환영한다. 처음으로 감독이 되었다. 시니어 기전에서 우승한 바 있는데, 감독으로도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답변. 이어, 팀 에이스인 조한승 9단은 “좋은 팀에 첫번째 선수로 지명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두려워하는 상대를이 팀에 다 모였는데, 같이 만나지 않게 되어 안심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인천) – 감독 양상국. 이창호, 고근태, 류재형, 홍성지, 김영환. 매일유업은 선수 선발 1순위를 뽑은 팀이다. 첫 순위로는 단연 ‘부동의 1인자’ 이창호 9단을 호명. 감독인 양상국 9단은 “다른 팀들처럼 우리 팀이 1등을 할 거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도 있듯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고 답변. 이어, 이번 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팀과 그 팀에 대한 전략을 분석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주장 이창호 9단은 “바로 전 조한승 9단이 있었던 팀(월드메르디앙)이 언뜻 쎄다고 느꼈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로 다 쎈 것 같다.바로 전에 조한승 9단이 있었던 팀(월드메르디앙 팀)이 언뜻 강팀이라고 느꼈다. 다른 팀들도 쎄다고 생각하지만…”이라고 대답.  KIXX(광주) – 감독 백성호. 최철한, 박정상, 홍민표, 이재웅, 최원용. 팀 관계자는 “KIXX는 젊은 피, 젊은 휘발류로 빠르고 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둑리그 방식이 속기전이고 실력이 있어야 이기는 만큼, 우리 브랜드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비유. 감독 백성호 9단은 “팀 전체가 서로 잘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84, 85년생의 젊은 선수가 주축이 된 만큼 팀원들의 화합이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팀 색깔을 ‘젊음과 화합’으로 표현했다. 주장 최철한 9단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이 GS칼텍스배인데,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수선발에 직접 참여한 만큼 우승 후보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자부하고, 좋은 단장님과 감독님을 모시고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남일보(대구) – 감독 문용직. 박영훈, 이희성, 김형우, 윤성현, 허영호. 팀 관계자는 “영남일보가 지난해 60주년을 맞이해 프로최고수전을 연 바 있다. 박영훈 9단이 우승했는데, 이번 리그전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5 한국바둑리그의 영웅 박영훈 9단은 “지난해에는 로또에 당첨된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두번 당첨되기는 힘들 것 같다. 작년보다는 조금 못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며 솔직하면서도 다부진 듯한 답변을 들려줬다.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의 인터뷰 후에 케잌 커팅식과 만찬을 끝으로 개막식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재)한국기원 유충식 부이사장, 오용국 국민은행 부행장, 바둑TV 심용섭 사장, 조훈현 9단이 단상에 올라가 커팅식에 참여. 오는 4월 20일 첫 경기를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7시, 9시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우승팀에게는 2억5천만원이, 준우승팀에게는 1억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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