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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영훈, 기성 방어! 2연패 달성!
안조영 3-0으로 누르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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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3-0 완봉승! 박영훈 9단이 기성 방어에 성공했다. 4월 13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7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박영훈 9단이 안조영 9단을 상대로 16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스코어 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연패!  ▲ 3-0 승리! 박영훈 9단(오른쪽)이 안조영 9단을 물리치고 기성 방어에 성공했다. 16기 대회에서 최철한 9단의 연패를 저지하며 첫 기성 타이틀을 쟁취한 바 있는 박영훈 9단은 17기에서 도전자 안조영 9단을 상대로 한치의 승점도 내주지 않은 채 완봉승을 거두었다. 초반 백(안조영 9단)의 포석이 단조로웠다. 흑이 3귀생을 하며 초반부터 실리 확보에 중점을 둔 박영훈 9단은 중반 안조영 9단의 반격에 적극적으로 맞대응하며 흐름을 리드했다. 좌변 패를 이용해 중앙 흑 대마 공격에 힘을 실었던 안조영 9단이나, 박영훈 9단의 깔끔한 타개 솜씨에 역전의 꿈을 잃었다.  오전까지 박영훈 9단이 50여분을 사용한 것이 비해 안조영 9단은 두배가 넘는 2시간 10분을 소비하며 투혼을 발휘했으나, 중반 공격 실패로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특히, 이번 기성전은 제한시간 4시간이 주어지는 기전의 마지막 대국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4시간짜리 기전이 이제 모두 과거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기성 방어에 성공한 박영훈 9단은 한국물가정보배, 신인왕에 이어 3관왕을 유지하게 됐다. 최근 뤄시허 9단을 꺾고 후지쯔배 8강에 진출해 있는 박영훈 9단은 이 대국의 승리로 올해 11연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 동안 이창호 9단의 그늘에 막혀 도전 무대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던 안조영 9단. 이번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을 꺾는 등 호조의 상승세로 4년만에 도전 무대에 나서며 본격기전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보였다. 16강 녹다운 토너먼트로 도전자를 가린 뒤 결승5번기로 우승자를 가리는 기성전은, 세계일보사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1천8백만원. ★ 한눈에 쏙! 한줄 관전기 초반 백의 포석이 단조로웠습니다. 백20이 의문수. 21로 벌려 흑이 편해졌습니다. 흑53이 엷은 수. 한칸으로 폭을 줄이는 게 무난했습니다. 백66까지 패를 만들어서 기회가 생겼죠. 팻감으로 쓴 흑71, 77이 손해수. 오히려 흐름이 반전됐습니다. 불리를 의식한 흑은 98의 팻감을 불청하고 사활에 승부를 걸었죠. 공격에 나선 100의 수가 느슨했습니다. 101의 곳으로 공격하고 싶었습니다. 127까지 백진을 파괴하고 살아서는 재역전. 사실상 승부가 끝났습니다. 안조영 9단의 공격에 비해 박영훈 9단의 타개가 돋보였습니다. 이로써 제19기 기성전은 박영훈 9단이 3대 0으로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 제17기 기성전 도전5번기 대국결과 도전1국 - 230수 흑2.5 집승 (박영훈 승) 도전2국 - 234수 백 불계승 (박영훈 승) 도전3국 - 161수 흑 불계승 (박영훈 승) ☞ 박영훈, 기성 방어 성공!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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