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이번 만큼은 놓칠 수 없어!
이창호, 이번 만큼은 놓칠 수 없어!
최철한 꺾고 도번5번기 선승 차지
[제4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 이경민  2006-01-25 오후 06:31   [프린트]


이번 만큼은 놓칠 수 없다! 도전자 이창호 9단이 국수전 5번기에서 선승을 차지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1월 2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이 최철한 9단을 상대로 185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철한아, 이번에는 쉽지 않을걸?
이창호 9단(오른쪽)이 국수전 도전1국을 승리하며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2004년 제47기 국수전에서 최철한 9단에게 3대2로 타이틀을 빼앗긴 이창호 9단은 이듬해 반격을 노렸으나 3대0으로 완봉패 당하며 자존심에 흠집이 난 상태. 게다가 지난 12월에 벌어진 GS칼텍스배 결승에서도 이9단이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빼앗긴 바 있다.

지금까지 두 기사가 벌인 총 다섯번의 번기 승부에서 이창호 9단은 전자랜드배 단 한번만 승리를 맛본 채 1승4패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지니고 있다. 최철한 9단과의 번기승부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창호 9단으로서는 자존심 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 것.

따라서 국수전에서만 세번째 대결인 이번 승부는 최철한의 ‘장기집권’보다도 이창호의 ‘국수탈환’에 좀더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창호 9단의 ‘두터움’과 최철한 9단의 ‘유연함’으로 짜여진 국수전 도전1국은 시종 팽팽한 가운데, 중후반 이9단이 반상 최대인 우하귀를 차지하면서 형세가 기울어졌다. 최9단이 후반 끝내기로 흔들기를 시도했으나, 반면 8집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185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마치 15년전 이창호 9단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총평. 두 기사간 통산 전적은 14승 15패로 최철한 9단이 1승 앞서고 있다.

과연, 원익배 십단전 우승으로 컨디션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이창호 9단이 최철한 9단을 누르고 국수 탈환에 성공할지, 아니면 최철한 9단이 다시 한번 번기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며 국수전 장기집권에 나설지!

50회째를 내다보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국수전은 총8인의 패자부활 넉다운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도전자와 타이틀 보유자간의 도전5번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 전기에는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우승상금은 3천3백만원.

국수전 도전2국은 오는 2월 2일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의 고향인 전라남도 강진에서 개최되며,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 이창호 9단 vs 최철한 9단 결승(도전기) 시리즈 현황*
2004년 3월 / 제47기 국수전 도전기 3-2 최철한 승
2004년 4월 / 제15기 기성전 도전기 3-1 최철한 승
2005년 2월 / 제48기 국수전 도전기 3-0 최철한 승
2005년 7월 / 제2회 전자랜드배 결승 2-0 이창호 승
2005년 12월 / 제10기 GS칼텍스배 결승 3-2 최철한 승

* 한눈에 쏙! 한줄 관전기
1) 우변에서 흑15는 신수입니다.
2) 백68부터 72까지 멋진 수순으로 백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3) 백100부터 116까지가 우세하다고 생각하고, 너무 쉽게 처리한 수입니다.
이곳에서 바둑은 역전된 느낌입니다.
4) 백122가 악수로, 오늘의 결정적인 패착입니다.
5) 흑127이 오늘의 승착입니다.
6) 항상 백이 선수라고 생각을 했던 곳을 흑이 두게 되니까 바둑은 역전되었습니다.

* 끝내기 Talk
"아니고, 내가 도전자 결정전에서 0패를 당하며 기를 살려 드렸는데, 독사에게 물리나?
나만 미워하는 거 같아.(이세돌 9단)
"니는 국내는 신경도 안쓰잖아. 국제용이잖아."(조훈현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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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감각 ｜  2006-01-27 오후 12:39:00  [동감0]    
역시 이창호9단의 강미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끝내기와 무너질듯 무너지지 않는 균형감각!!.. 이번엔 좋은 승부 예상됩니다.
몽후홍검 ｜  2006-01-27 오전 1:59:00  [동감0]    
이국수님!~ 당신은 영원한 바둑 성인이요....지금도, 백년후도,천년후에도....그런 당신과 동시대에 살앗다는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른다오...
전략의킹 ｜  2006-01-27 오전 12:47:00  [동감0]    
최철한 힘내라. 응원하는분 하나도없구먼. 난 공격바둑은아니지만 관전은 최철한9단의 독사같은공격이좋아 항상최사범응원합니다. 마지막승부까지 가십시요
바둑mania ｜  2006-01-26 오후 4:38:00  [동감0]    
이창호사범님 반드시 국수 탈환하셔서 국내 제1인자의 명성을 되찾으시길.,.
Leezzang ｜  2006-01-26 오전 11:38:00  [동감0]    
강진 어디서 해요? 나 여수사는데 휴가내고 구경좀 가게요.
골뱅이57 ｜  2006-01-26 오전 10:40:00  [동감0]    
이번국수위는 꼭 획득하시리라 믿습니다 영원한1인자 창호사범님화이팅!!!
무구 ｜  2006-01-26 오전 9:00:00  [동감0]    
모든 것은 승부결과가 말해주는 것...4승 1패를 나이롱 뻥해서 얻은 것은 아니니, 더 두고봐야 할 듯...
seongil ｜  2006-01-26 오전 1:33:00  [동감0]    
세돌 사범도 분발을 좀 하길...
june418 ｜  2006-01-26 오전 1:20:00  [동감0]    
개인적으로는 세돌사범의 바둑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아직 안정된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것은 창호 사범에게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듯~~~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june418 ｜  2006-01-26 오전 1:17:00  [동감0]    
쓸데없는 시기와 질투는 한국바둑 미래에 좋지 않습니다 철한 세돌 영훈 모두 창호사범의 마음가짐을 배워야 진정한 승부사가 될듯
june418 ｜  2006-01-26 오전 1:15:00  [동감0]    
지금까지 조훈현 사범과 이창호 사범외에 10년이상 타이틀을 독주한 프로기사 있었습니까? 아직까지는 창호사범 역할이 필요 합니다 격려의 글을 드려야 합니다
june418 ｜  2006-01-26 오전 1:12:00  [동감0]    
창호사범 무서워서 장가 가겠어요? 그런 인간 말종 같은 처남 만날까 두려워 독신으로 삽니다
june418 ｜  2006-01-26 오전 1:11:00  [동감0]    
아뒤 이창호처남 쓰시는분 정말 인간대접 못 받을 사람도 많아요~~ 창호사범이 그사람 댓글 읽으면 듣도 보도 못한 인간이 처남이라고 온갖 저질스러운 글이나 올리니 어디 소심한 창호사
june418 ｜  2006-01-26 오전 1:09:00  [동감0]    
조훈현 사부 밑에 이창호가 있어서 오늘날 한국바둑이 세계최고의 대우를 받듯이 철한 세돌 영훈도 제자는 아니지만 자주 지고 이기면서 실력이 늡니다 그래야 중국을 견제하지요
june418 ｜  2006-01-26 오전 1:07:00  [동감0]    
hong님 말씀에 10000프로 동감~~~ 한표 창호국수가 자주 철한 세돌 영훈을 이겨서 단련시켜야 한국바둑 중국을 제압합니다 한판 지면 착한 창호사범 상처 받을 말 하지 맙시다
회원0517 ｜  2006-01-25 오후 10:32:00  [동감0]    
국수전에서 십단전 우승이 좋은 영향으로 작용했으면 합니다.
백수청산 ｜  2006-01-25 오후 10:11:00  [동감0]    
이국수님 언젠가 연애하고 결혼하시겠지만 지금까지 공이 너무 커서 부인되시는 분도 부담되실 듯 하네요 ^^
tlavmf ｜  2006-01-25 오후 9:10:00  [동감0]    
제 개인적으로는.......누가 좋을까? 추천좀해보죠...(조국수님이 제자 빨리 장가 보내요)
홍지기 ｜  2006-01-25 오후 8:55:00  [동감0]    
역쉬 이창호 十단!!!아직 이 十단의 시대는 가지않으셨습니다!!!!!!!!!!1991년부터 15년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오셨고 지금,나중에도 이끌겁니다!빠이링!!!!!!!!!!!!
홍지기 ｜  2006-01-25 오후 8:54:00  [동감0]    
조혜연 6단은 나이차가 10년이나 나니깐요
홍지기 ｜  2006-01-25 오후 8:53:00  [동감0]    
글쎄요 제생각엔 윤영선 아니면 박지은이...
tlavmf ｜  2006-01-25 오후 8:01:00  [동감0]    
이창호 국수를 장가 보냅시다..얼릉....모두 동참해서리.....누가 좋을까?
tlavmf ｜  2006-01-25 오후 8:00:00  [동감0]    
그러니까...바둑만 두면 스트레스가 팍 쌓이니까..장가를 보내야 하는데....(특히 질때..)
tlavmf ｜  2006-01-25 오후 7:59:00  [동감0]    
요즈음 이국수 바둑둘때 표정이 약간씩 보이기 시작하던데...돌부처가 인간부처로 변했나요?
kizzang ｜  2006-01-25 오후 7:10:00  [동감0]    
상대전적 15승15패가 아니고 아직까지 최철한이 1승 앞서고 있으니 확인 하시기 바람.....
웃는향이 ｜  2006-01-25 오후 7:06:00  [동감0]    
이창호 사범님! 언제나 홧팅 홧팅 홧팅~!!!!
그리움26 ｜  2006-01-25 오후 7:04:00  [동감0]    
무료중계는 기대도 않지만 중간소식이라도 좀 빨리 전해주시길...
벤자민시걸 ｜  2006-01-25 오후 7:04:00  [동감0]    
멋진 대국이었습니다!!
bizinis ｜  2006-01-25 오후 7:00:00  [동감0]    
그나저나 유창혁 9단은 타이틀 무대에 계속 못나오는구만...유창혁 9단 화이팅!!(쌩뚱맞나?^^)
hong0066 ｜  2006-01-25 오후 6:58:00  [동감0]    
어쨌거나 이창호는 지금 현재도 세계 1인자임에는 틀림없지않소? 창호가 아니면 누가 1인자라고 자부할 수 있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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