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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넓혀가는 마샤오춘 9단의 행마
뤄시허 9단의 우승으로 그 영향력은 당분간 커져갈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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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말, 마샤오춘 9단이 중국국가대표팀 감독조 조장을 맡으면서 기사들을 등급에 따라 분류하면서 강훈련을 실시하면서 일명 ‘마씨신정(馬氏新政)’체제를 구축해 나갔다. 이후 그가 감독조 조장을 맡으면서 맞은 첫 세계대회인 LG배에서 구리 7단과 천야오예 5단이 동반 결승진출을 하면서 그의 역할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중국기원 왕루난 원장도 그의 훈련 방법에 적극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화이강 부원장도 마9단의 응집력을 극찬하며 그를 추켜 세웠다. 창하오 9단, 구리 7단, 뤄시허 9단 등도 마9단의 훈련이 효과가 있다고 밝혀 그의 훈련방식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본인 또한 감독조 조장을 맡으면서 이들과 훈련에 참여하면서 컨디션 상승으로 2005년 갑조리그에서 15승 6패(다승3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2005년 중국바둑계가 국제대회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은 마9단은 국가대표팀 감독조 조장으로서의 영향력은 점점 키워갔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이 벌어질 당시 그는 자진해서 중국기사중 한 명이라도 결승에 올라 가면 결승전때 단장으로 함께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농심배 주장 을 누가 맡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할 때 그는 창하오 9단보다는 콩지에 7단이 더 적합하다고 적극 추천하여 결국 콩7단이 주장을 맡게 됐다. 그의 논리는 창하오가 먼저 출전하면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창호와 대결을 벌일 경우 승산이 크지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콩7단은 지금까지 이창호 9단과 세차례 맞대결을 펼쳐 콩지에가 2:1로 앞서고 있어 최종 한판으로 승부한다면 콩지에가 이길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 그의 주장. 그리고 정관장배에서 루이나이웨이9단을 제3장으로 출전시킨 것도 마9단의 생각. 당시 왕샹윈초단과 판웨이징 두 사람이 2승을 거둔다면 다른 기사는 갈 필요가 없었는데 마9단은 이들 두 사람이 2승을 거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만약 두 사람이 2승을 거두지못할 경우는 서울에 있는 루이9단이 출전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또한 마9단은 강원랜드배 한중대항전 대표를 선발하는데 있어서 감독조 조장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했다. 중국기원은 각종 세계대회 출전기사를 선발할 때 우선적으로 랭킹 16위권 이내의 기사들을 중심으로 선발전을 치러 최종 출전자를 선발해 왔다. 하지만 강원랜드배 대표선발전에서 그는 과감히 천야오예5단, 박문요4단, 저우루이양 3단 등과 같은 신예기사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중 천5단과 박4단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않고 당당히 선발전을 거쳐 최종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마9단의 제자인 뤄시허9단이 세계바둑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으로서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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