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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우승 1승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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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보해가 신성건설을 제압하며 챔피언 자리에 한발 바짝 다가섰다.  ▲ 안조영, 보해의 챔피언 결정은 내가 이끈다! 보해는 1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안조영 9단이 박정상 5단에 승리하며, 종합전적 2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섰다(187수끝 흑 불계승). 바둑은 흑을 쥔 안9단이 초반부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중반이후 중앙 백 대마가 흑 다섯점을 잡고, 삶을 확보하며 미세한 흐름에서 끝내기로 접어 드는듯 예상됐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앞선 안9단이 우하귀에서 승부수(127,129)가 성공하자 흑의 필승지세. 바둑은 이후 백의 후반 추격이 눈부셨지만 이전에 워낙 차이가 벌어진 상태인지라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중앙에 흑187이 놓이자 박5단은 항서를 쓰고 말았다.  이로써 안9단은 박5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나가며 자존심을 곧추세웠고, 포스트시즌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전승으로 바둑리그를 마감했다.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챔피언은 신성건설의 주장 박영훈 9단과 보해의 주장 최철한 9단의 손에 달리게 됐다. 특히 이번 대결은 나란히 7승을 거두며 각 팀의 주장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박영훈과 최철한의 '철벽 수문장' 승부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영훈은 최철한을 반드시 이기고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5차전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심산이다. 최철한과의 남은 두 대국을 모두 이기고, 역전 우승의 첨병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진출의 꿈이 물거품이 되었던 최철한 9단의 분위기는 보해를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보해는 안9단이 승리하며 우승의 가능성이 높아져 최9단이 편하게 대국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보해가 우승할 경우 최9단은 다승 1위를 굳히는것은 물론, 이창호 9단을 제치고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인 4차전은 18일 저녁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보해는 최철한 9단(7승 2패), 신성건설은 박영훈 9단(7승 무패)이 각각 출전한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지금까지 8승 7패로 박영훈 9단이 앞선다. 지난 6월 벌어진 정규리그에서는 박9단이 승리한 바 있다. 만약 2:2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4차전이 끝난 다음날 저녁 8시부터 양 팀 주장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 준우승은 1억원이며,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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