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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막판 대역전승 거두며 1:2로 추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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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반격개시!! 12월 14일 제주 오션그랜드호텔에서 벌어진 제10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3국에서 박정근 초단이 고근태 3단을 꺾고 2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두었다.  ▲ 반집일 줄 알았지? 박정근 초단(왼쪽)이 고근태 3단을 누르고 반격에 나섰다. 스코어 1-2. 1,2국에서 연속 반집 승부를 연출하며 팽팽한 대결을 선보였던 두 기사는, 3국에서도 종반까지 미세한 승부를 겨룬 끝에 박초단이 262수 백2집반승을 거뒀다. 결승3국을 해설한 행현연구회는 두 기사 모두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어려운 흐름이었으나, 마지막 종반마무리에서 백이 승기를 잡으며 힘겹게 역전승을 이끌었던 바둑이라고 간단한 총평을 했다. 박초단의 승리로 천원전 결승5번기는 승부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두 기사 모두 세 판 연속 시소게임을 주고받는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와중에, 바둑계 전문가들은 승부가 최종5국까지 가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편 신예기사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카스배는 올 한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얼굴을 등장시키며 바둑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박카스배 천원전은 초창기 1~4회까지 이창호 9단이 4연패를 거두었으며 5회 이세돌 3단(당시)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줄곧 신예기사들의 첫 타이틀 획득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6회 박영훈 2단, 7회 송태곤 3단, 8회 최철한 6단까지 천원전 우승을 밟아왔던 기사들은 현재 한국의 정상급 기사로 발돋움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두 기사의 천원전 타이틀은 앞의 전례를 비춰봤을 때 타이틀 획득뿐만 아니라 정상급 기사로 나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승부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결승4국은 12월 1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주)동아제약이 후원하는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 우승자에게는 1단 특별승단이 주어지며, 세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 결승1국 : 271수끝, 고근태 3단 흑반집승 * 결승2국 : 320수끝, 고근태 3단 백반집승 * 결승3국 : 262수끝, 박정근 초단 백2집반승   ▲ 여유가 묻어나는 제주도 바다의 풍경    ▲ 박카스 저도 하나만 주세요!  ▲ 대국장 창 밖 너머로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있다.  ▲ 검토실에서는 노영하 9단(왼쪽)의 지도기가 펼쳐졌다.  ▲ 이대로 물러설 순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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