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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 “신성건설 잡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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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신성건설 사냥' 이다. 보해가 철벽 '원투펀치'를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뤘다. 11일 저녁8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보해는 최철한 9단이 넷마블의 목진석 9단에 승리했다.(255수 끝. 흑 1집반승)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보해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신성건설과 5전3선승제로 올시즌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이날 바둑은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두 팀의 주장으로 나선 최철한(보해)과 목진석(넷마블)이 주장전에 대한 긴장감과 집중력까지 더해지면서 좀체 군더더기를 찾을 수 없었던 명승부였다. 초반은 백의 페이스였다. 우변 흑의 두터움을 견제하며 실리에서 앞선 백이 우세한 분위기. 중앙 전투에서도 백이 흑 세점을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반까지 죽은 듯 움직지 않던 최9단은 두터움을 바탕으로 한 대세관을 앞세워 바둑을 미세한 형세로 만들었다.  팽팽한 바둑은 결국 치밀한 끝내기 양상으로 흘렀고,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집중력이 돋보인 최9단이 승리했다.이날 바둑TV 해설을 맡은 양재호 9단은“끝내기만 남은 상황에서, 선수를 놓치고 후수를 잡아 목진석 9단이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상변 끝내기 마무리에서 1선에 젖혀 이은 수(186,188)와 느슨한 끝내기(196)가 통한의 패착이었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로 3위를 따내며 정규리그를 마감한 보해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한게임과 넷마블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 전력 누수 없이 대등한 입장에서 신성건설과 맞서게 됐다. 넷마블은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PO 3차전에서 믿었던 조한승이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정규리그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15일 저녁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보해는 진동규 2단(5승 4패), 신성건설은 김영환 8단(3승 4패)이 각각 출전한다. 지난 6월 벌어진 정규리그 대결에선 신성건설이 보해를 4-0 으로 꺾었으며, 두 기사의 대결은 김8단이 승리한 바 있다. 챔피언 결정전은 3:0으로 승부가 가려지게 될 경우 주장전이 열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2:2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4차전이 끝난 다음날 저녁 8시부터 양 팀 주장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2005 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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