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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조영 '킬러본색', 보해 2승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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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은 없다.'(보해) '이창호발 역전드라마를 기대하라.'(한게임)  2일 저녁8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보해는 안조영 9단이 한게임의 김성룡 9단에 승리하며, 종합전적 2승1패로 PO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165수 끝 흑 불계승. 두 선수의 초반 진행은 밀고당기는 막상막하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우상귀 접전에서 선수를 잡은 흑이 43으로 하변 요처를 차지하며, 바둑은 급속도로 흑의 유리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기선을 뺏긴 김9단은 하변에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하지만 안조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흑은 강력한 응수로 하변 백 대마를 잡고, 김9단의 반전 기회를 무산시키며, 2차전 루이9단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보해는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승부의 분수령이던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 남은 4,5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3차전까지 1승2패에 그친 한게임은 주장 이창호 9단이 남은 대국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러나 올해 2월 끝난 농심배에서 혈혈단신 끝까지 남아 꿈같은 5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창호 9단이기에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준PO 4차전은 4일 저녁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보해는 최철한 9단, 한게임은 이창호 9단이 각각 출전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4승 13패로 최9단이 앞서며, 지난 9월에 벌어진 정규리그에서 최9단이 승리한 바 있다. 만약 주장전에서 이9단 이겨 2:2 동률이 될 경우, 최종 5차전은 5일 저녁 8시 두 팀 주장의 재대결로 PO 진출팀이 결정된다.2005 한국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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