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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태, 천원전 쿠데타는 내가 제압한다!
박정근 꺾고 결승1국 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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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근태, 이 기세로 우승까지 가는거야!' 고근태 3단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1월 2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0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1국에서 고근태 3단이 박정근 초단을 꺾고 결승1국을 승리했다. 결승무대가 시작되기 전 두 기사의 결승 진출은 바둑계의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역대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무대 최저단 보유자들의 대결, 국내 기전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초단의 메이저 대회 결승 5번기 대결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바둑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72년 제4기 명인전 결승에 진출한 서봉수 초단은 결승전을 앞두고 2단으로 승단한 바 있다). 박초단은 결승전에 올라오기 전까지 조한승8단, 박영훈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 이전 서봉수 9단의 명인전 활약을 연상케 하며 바둑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고3단도 조훈현9단, 이세돌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 두 기사의 결승전 대결은 박빙의 승부를 예고. 막상막하의 승부를 증명하듯이 결승1국은 두 기사가 8시간이 넘는 대장정 끝에 고3단의 271수 흑반집승으로 끝났다. 초반부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바둑은 중반전에서도 타협을 이끌어가며 미세한 승부를 연출, 결국 고3단이 반집승을 거두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1국을 선승한 고3단이 이번 천원전 우승을 차지한다면 생애 첫 우승과 더불어 지방연구생 출신이 국내 기전 첫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고3단은 2002년에 열린 제3회 지역본부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의 문을 통과한 바 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결승2국은 12월 2일에 속개될 예정이다. 스로츠조선이 주최하고 (주)동아제약이 후원하는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 천원전 우승자는 한중 천원전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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