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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이것이 승부다! '올인작전'으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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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의, 독사에 의한, 독사를 위한! GS칼텍스배 결승 4국만큼은 ‘독사’ 최철한 9단을 위한 바둑이었다. 11월 21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0기 GS칼텍스배 결승4국에서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193수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갔다. 2-2!  ▲ '한번 독사는 영원한 독사!' 최철한 9단(오른쪽)이 '올인바둑'으로 승부, 결국 이창호 9단의 대마를 포획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스코어 2-2! [사진 / 월간바둑] 드라마 같은 바둑! 결론적으로 최철한 9단이 용궁에 갔다 온 바둑이나 다름 없었다. 초반은 흑을 쥔 최9단의 포석이 돋보이는 바둑. 이후 서로 실착과 패착이 뒤엉키며 바둑은 혼전의 혼전을 거듭하며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얼마전 군사훈련을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시 다가온 최9단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쳐 승기를 낚았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바둑은 후반 최철한 9단 특유의 ‘올인 작전’이 등장하며 중앙 백 대마를 포획, 승부를 뒤짚으며 이창호 9단의 항서를 받아낸 것.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행현연구회(메인 해설 이영구 4단)는 ‘정말 치열한 한 판이었다. 근래 보기 드문 역전보!’라고 총평. 이창호 9단은 올해 7월, 속기전인 전자랜드배에서 최9단을 2-0으로 누르며 ‘독사 징크스’에서 벗어난 듯 보였으나, 이 대국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장기전에서는 유독 최9단에게 약한 면모를 다시금 드러냈다. 이 대국의 승리로 두 기사간 통산 전적은 13승 13패로 다시 동률. 이로써, GS칼텍스배 우승의 향방은 오는 12월 1일 벌어지는 최종국에서 결판이 나게 됐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고 GS칼텍스에서 후원하는 GS칼텍스배는 16명이 녹다운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결승에 오른 두사람이 결승5번기를 벌이는 선수권전. 우승상금은 5천만원으로 국내 최대다. 차기 대회부터는 8인 풀리그전으로 진행된다. *총평* 1) 초반 흑의 포석 성공으로(백42가 완착) 앞서가기 시작. 2) 68, 70으로 싸움의 전단을 구했지만, 여기에서 백(이창호 9단)이 밀림. 3) 흑의 완승 국면에서 돌연 흑137의 대착각이 등장, 바둑은 오리무중. 4) 백152는 149의 아래로 꽉 막아두는 것이 정수. 백152가 패착. * 이창호 9단 vs 최철한 9단 결승(도전기) 시리즈 현황* 2004년 3월 / 제47기 국수전 도전기 3-2 최철한 승 2004년 4월 / 제15기 기성전 도전기 3-1 최철한 승 2005년 2월 / 제48기 국수전 도전기 3-0 최철한 승 2005년 7월 / 제2회 전자랜드배 결승 2-0 이창호 승 2005년 11월 / 제10기 GS칼텍스배 결승 2-2 (최종국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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