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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장수영 9단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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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엽 8단(오른쪽)이 장수영 9단을 꺾고 잭필드배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바둑TV) 김동엽 8단이 입단 22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9월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잭필드배 프로시니어기전에서 김동엽 8단이 지난대회 우승자인 장수영 9단을 맞아 19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3번기 2:1의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종국에서 흑을 잡은 김8단은 견실한 포진을 펼치며 장9단의 두터운 운석에 맞섰다. 장9단 역시 특유의 느릿한 승부 호흡을 보이며 쌍방 긴 승부를 예고. 서로 타협을 통해 팽팽한 흐름을 보이던 형세는 좌변 전투에서 흘러나온 백대마의 공격에서 흑이 승기를 잡아나갔다. 흑은 공격을 통해 두텁게 국면을 정리하면서 실리적으로 조금씩 이득을 취했다. 백은 반격을 모색하며 흑의 엷음을 추궁하려 했지만 흑의 빈틈없는 응수에 막혀 오히려 우변 백대마가 사활이 걸리자 돌을 거두고 말았다. 195수 흑불계승.  결승 최종국이 벌어진 이날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는 김8단과 장9단의 팬클럽 ‘양산박'과 ‘장비사랑’ 회원 20여명이 모여 열띤 장외 응원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승 최종국은 바둑TV에서 생중계 방송으로 진행. 김8단은 1983년에 입단해 여러 국내 기전 본선과 동양증권배, 삼성화재배의 세계 대회 본선에도 진출한 중견 강호로 이름을 떨쳐왔었다. 이로써 김8단의 우승을 끝으로 시니어기전은 모든 일정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 2월 4일 예선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 시니어 기사들의 치열한 승부 현장을 보여준 제5기 잭필드배 프로시니어기전! 6기에는 어느 새로운 기사가 또 한 번의 스타 탄생을 예고할 것인가? 세계 유일의 시니어 기전인 제5기 잭필드배 프로시니어기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코리아홈쇼핑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천 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 제한시간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의 속기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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