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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규, 마지막 한 방을 무시하면 안되지!
박지은, 진동규에게 패하며 고근태와 동률재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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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국 모습. 진동규 2단(왼쪽)이 박지은 6단을 물리쳤다. 진동규 2단이 B조 리그 마지막 대국을 승리하며 조1위를 혼란 속으로 빠뜨렸다. 9월 15일 SKY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SK가스배 프로신예10걸전 B조 리그에서 진동규 2단이 박지은 6단을 꺾고 B조 리그 3승2패를 거두며 3위로 결정,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이날 바둑은 박지은 6단과 고근태 3단의 B조 리그 1위 결정이 달려있는 중요한 대국. 박지은 6단이 승리하면 리그 5승을 거두며 조1위를 확보하게 되지만, 패하게 되면 4승1패로 고근태 3단과 동률을 이루며 1위 결정 재대국을 치러야하는 상황이었다. 박6단으로선 마지막 대국을 승리해 조1위를 곧바로 결정짓고 싶었으나, 진2단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고 3단과 동률재대국을 치르게 됐다. 진2단은 이날 바둑에서 여전사라 불릴 만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박지은 6단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백을 잡은 진2단은 초반 포석에서 실리를 먼저 차지하고 그 이후에 흑의 응수에 따라 국면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초식을 펼쳤다. 흑은 백의 실리작전에 맞서 공격적인 행마를 보였으나 별다른 이득을 구하지 못하자 국면을 전환, 쌍방 간 집바둑의 양상. 그러나 진2단은 박6단의 국면전환을 계기로 조금씩 두터운 운석을 보이면서 흑집을 삭감했다. 결국 종반전에 이르러 백이 실리적으로 앞서나가자 박6단은 덤을 낼 수 없다보고 돌을 거두고 만다. 236수 백불계승. 진2단의 승리로 B조 리그 1위 결정이 동률재대국으로 결정된 것과 더불어, A조 리그 1위 결정도 윤준상 4단과 강동윤 3단이 동률재대국을 펼치게 돼 상당히 흥미로운 진행이 벌어지게 됐다. 각 조 리그의 불꽃 튀는 1위 경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현상. 마지막까지 리그 최종 1위 결과를 미궁에 빠뜨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제9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과연 각 조 리그 1위는 어느 기사가 차지할 것인가?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은 총 12명의 신예기사들이 A,B 두개조로 나눠 양대리그를 벌인 후, 각 조 동순위자끼리 대국해 최종 1위에서 10위까지 랭킹을 선정한다. 동률이 나게될 경우 조 수위 결정은 동률재대국으로 치르게 되며, 이하 순위는 전기 서열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SK가스배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 경향신문사 주최, SK가스에서 후원하는 SK가스배는 만25세이하, 5단 이하의 기사들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전기에는 박정상 5단이 안영길 5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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