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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노병은 죽지 않는다'
3장전에서 이희성 6단에게 쾌승을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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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봉수 9단(왼쪽)과 이희성 6단의 대국장면 8월 5일 오후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한게임 VS 신성건설 3장전에서 한게임의 서봉수 9단이 신성건설의 이희성 6단을 158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고 소속팀 한게임의 순위를 한 계단 상승시켰다. 2005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요즘 지난달 31일 일본에 1-0으로 승리한 뒤 남북경기 전망을 해달라는 질문에 "남북화합이 중요하긴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경기해도 경기는 경기"라는 명언을 남겼던 북한 남자대표팀의 김명성 감독의 재치 만점 인터뷰를 서봉수 9단이 듣기라도 했을까.  53년생 서봉수 9단과 82년생 이희성 6단이 맞붙은 한게임과 신성건설의 3장전의 승부는 표면적으로 다승과 승률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바둑리그 개인성적 3승을 달리고 있는 이희성 6단의 우세가 지배적이었다.그러나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맥아더장군의 말처럼 서봉수 9단은 중반전에서 우변과 우하귀 바꿔치기로 승기를 잡은 이후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끝까지 맹추격한 이희성 6단을 상대로 완승을 이끌어 내었다. 이날 대국으로 서봉수 9단은 리그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이희성 6단은 3연승후 바둑리그 첫패배를 당했다. 승점 1점을 확보하며 2위에 오른 한게임은 남은 2장전과 주장전에서 1승만 추가해도 승점 2점을 추가하여 신성건설과 승점 6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되지만 개인 승수에서 1승 앞서 단독 1위로 뛰어 오를 수 있게 된다. 한게임과 신성건설의 2장전은 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한게임바둑에서는 김성룡 9단이 신성건설에서는 박정상 5단이 출전한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한번 맞붙어 박정상 5단이 1승을 거둔바 있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1서버에서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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