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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신예 최강 자리를 나에게 다오!
준결승 3번기, 고근태 3단 2:0으로 일축하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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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구 4단이 7월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준결승 2국에서 고근태 3단을 꺾고 2:0의 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했다.이영구 4단은 본선무대에서 4연승을 거두는 쾌조의 연승가도를 달리며 최종결선에 올라오면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혀왔다. 결국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근태 3단마저 준결승에서 완파, 결승 무대에 오르며 강동윤 3단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오늘 바둑은 신예다운 패기가 충만한 바둑이었다. 초반 포석은 유연하게 진행돼 장기전을 예고했으나 중반전이 시작되며 고근태 3단이 흑진영에 침투, 국면은 포연이 자욱한 전장으로 바뀐다. 흑은 공격을 통해 실리를 얻고 백은 중앙방면에 큰 모양을 키워나가며 서로간의 타협이 이루어지면서 한차례의 공방전이 마무리. 그러나 흑은 좌변 백의 엷은 돌을 이용해 중앙 삭감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후 흑은 백의 공격에 맞서 삭감 간 중앙 흑돌을 멋지게 타개하고 백진영 속에 연속적인 침투에 성공하면서 흑의 완승국으로 마무리. 219수 흑불계승. 고근태 3단은 작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 다시 한 번 결승무대에 오르는 듯 했으나, 아쉽게 이영구 4단에게 막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 이번 결승무대에 앞서 재미있는 것은 이영구 4단과 강동윤 3단이 본선무대 최다 연승자 1,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강동윤 3단은 5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최다연승자로 기록되었고, 이영구 4단 역시 4연승을 올려 최다연승 2위를 기록한 것. 결국 본선무대 최다연승 1,2위를 기록한 두 기사가 결승까지 진출함으로 과연 어느 기사가 우승컵을 차지할 것인지 더욱 흥미로워 지게 됐다. 두 기사는 올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이번 결승전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준비된 차세대 선두주자는 누가될 것인가? 한국바둑의 밝은 미래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은 25세 미만, 5단 이하의 프로 기사들이 참여하는 제한기전으로 우승상금은 1천8백만원. 본선에서 5연승 달성 시 1백만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마다 1백만원의 연승 상금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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