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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단독 2위로 점프!
제일화재, 초반 2연승 뒤 2연패하며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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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화재가 한게임의 이창호 9단에 막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7월 17일 오후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한게임 VS 제일화재 주장전에서 한게임의 이창호 9단이 제일화재의 조훈현 9단에게 20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날 바둑은 '탈꼴찌'의 기치를 내건 제일화재 조훈현 9단의 빛나는 초반진행 이었다. 우변에서 이어진 상변 백 대마의 사활을 추궁하며 좌중앙 일대 흑이 두터움을 만들며 우위를 점하려던 순간, 이창호 9단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축머리(백96)에 이은 절묘한 끊음수(백108)로 바둑의 흐름은 180도 뒤바뀌었다.  백팔번뇌를 잊고 샹그릴라에 왔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 이창호 9단의 날개짓(108번째수)에 승부의 추가 기울고 말았다. 이창호 9단은 상변 흑 아홉점에 대한 패를 보류하면서 끝내기를 계속해 나갔으나 패를 결행하여 승부를 결정지음에 따라 이 9단의 소속팀 한게임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여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신성건설에 이어 단독 2위가 되었다.한편, 이날 대국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역사적인 300번째 사제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래서일까? 대국 시작전부터 이창호 9단의 팬클럽 '두터미(두터움의 미학)'의 70여 명의 팬들은 바둑리그 대국장인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의 바둑TV 스튜디오를 찾아와, 이창호 9단을 응원했다. 조훈현 9단도 막강한 서포터스인 두 미녀, 부인 정미화여사와 막내딸이 남편과 아빠를 응원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창호 9단은 최근 7연승. 조훈현 9단은 최근 4연패 및 바둑리그 3연패. 이로써 두기사의 역대전적은 이창호 9단이 182승 118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게 됐다. 3R 두번째 게임이 2-2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세번째 게임은 7월 21일 저녁8시 4장전인 서무상 5단(넷마블)과 김진우 초단(범양건영)의 대국. 두 기사의 공식대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두터미' 이창호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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