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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속기에서 다시한번 힘낸다! 4강 진출!
윤성현 꺾고 4강행 탑승. 최철한과 결승 진출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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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미남 조한승, 이번엔 왕중왕전에 도전한다! 6월 20일 오후8시 한국기원 1층의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8강전 마지막 대국에서 조한승 8단(왼쪽)이 윤성현 9단을 누르고 4강행 막차를 탔다. 300수끝 백3집반승. 초반의 흐름은 흑을 든 윤성현 9단이 조금 좋았다는 검토실의 의견. 그러나 흑61이 방향착오로 백62의 곳에 두었어야 했다. 백62가 대세점이 되어서 일순간에 백에게 주도권이 넘어간 모습. 게다가 선수활용이라고 생각했던 흑63이 또 한 번의 실수. 백이 그 쪽을 외면하고 백64로 추궁하니 우하귀를 잡을 시간이 없다. 결국 흑은 중앙을 삭감할 수 밖에 없었고, 겨우 손을 돌려 흑105으로 우하귀도 잡을 수 있었지만, 그 사이 백94로 우변이 뚫리고 백106으로 좌변마저 유린당하자 오히려 잃은 것이 더 많았다. 세불리를 의식한 윤9단은 중앙의 흑 대마를 외면하고 좌상귀에 침투하여 승부수를 던졌고, 묵묵히 인내하던 조8단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듯, 134로 흑 대마를 공격. 흑145에 늘지 않은 백144가 실수여서 공격이 되지 않는 상황. 하지만 백148이 좋은 수로 좌상귀를 잡아 중앙의 백세력이 지워졌지만 그래도 형세는 백의 우세. 그러나 백에게서 또 한번의 실수가 나왔다. 백176이 그것. 흑177쪽으로 두었어야 했다. 흑이 177, 181 등으로 중앙에 집을 만들자 의외로 미세한 계가바둑.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끝내기에서였다. 흑203은 하변을 먼저 막아두는 것이 좋았고, 흑217도 백218에 그냥 이을 자리. 그랬으면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형세였다. 300수까지의 긴 승부끝에 결과는 조한승 8단의 백3집반승. 승리한 조한승 8단은 6월 21일 오후8시 최철한 9단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얼마전 장쉬 9단에 막혀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왕중왕전에서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전자랜드가 후원하는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 제한시간은 각 10분, 초읽기 40초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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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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