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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불패기록, 우리가 깬다!
신성건설의 이희성, 보해의 루이 꺾고 기분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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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해 불패의 기록은 우리가 깨주겠다. 6월 9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 VS 보해 3장전에서 신성건설의 이희성 6단(왼쪽)이 보해의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29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1집반승을 거두고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바둑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대접전이었다. 초반은 백의 흐름이 이상했다. 백6의 걸침도 그랬고, 백28의 한칸뜀도 한가했다. 하지만 흑29가 실수. 이 수로는 백34의 곳에 지켜두는 것이 좋았다. 백50,52로 끊기자 흑이 엷은 모습. 흑69,71도 귀에서 살아두는 것이 더 좋다. 설상가상으로 흑81도 무리수. 결국 백90까지 되자 흑은 집으로도, 두터움으로도 불리한 형세.  그러나 루이9단의 완력은 대단했다. 흑113, 115부터 시작된 중앙 백 대마에 대한 공격이 진작부터 노리던 수. 바둑이 우세하다고 생각한 이희성 6단은 백144까지 살기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이었겠지만 흑137로 좌변을 틀어막고 159까지 되자 어느새 형세는 역전. 바로 공격의 효과였다.불리함을 의식한 이6단은 백160부터 추격에 나섰는데, 초읽기 속에서 나온 루이 9단의 흑169가 패착 1호. 170에 막았으면 흑이 많이 남는 국면이었다. 170으로 뻗자 역전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뒤늦게 흑171로 막아보지만 이번에는 백172가 회심의 일격. 그러나 백176이 이 바둑을 백이 졌으면 패착이 될뻔한 수. 그냥 흑177에 뻗어두는 것이 정수였다. 그러나 마지막 실수는 흑에서 나왔다. 흑181이 그것. 얌전히 183쪽으로 연결해 두었으면 흑이 두터운 계가였다. 백186까지 되니 이제는 흑에게 기회가 없다. 최선의 수순으로 마무리 해도 백 반집승이라는 검토실의 의견. 신성건설과 보해의 4장전은 6월 10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보해의 진동규 2단과 신성건설의 김영환 7단이 대국한다. 첫판을 이겼을 경우 2:0으로 이어지던 1라운드의 공식이 계속 이어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1서버에서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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