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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의 안조영, 대역전극으로 팀 3:0 기록
주장전은 최철한(보해) vs 송태곤(범양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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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게임에 이은 전승 승리가 나올까? 5월 28일 오후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보해 VS 범양건영 3장전에서 보해의 안조영 8단(오른쪽)이 범양건영의 윤준상 3단을 누르고 팀 스코어 3:0을 기록, 리그1승을 확정지음과 함께 승점2점을 확보했다. 275수끝 흑8집반승. 대역전극의 드라마였다. 초반 포석에서 중반 전투, 그리고 끝내기까지도 백의 우세는 확실했다. 검토실에서도 마지막까지 안조영 8단이 이기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 있는 윤3단(백)은 안8단에 맞서 선실리 후타개 전법을 사용했다. 흑 세력에 뛰어든 백돌이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자 바둑은 백승이 굳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반집의 승부사' 안조영 8단의 힘은 이때부터 드러났다. 마지막 초읽기 속에서도 미세한 계가로 가는 길을 찾아내며 반집승부를 연출해 낸 것. 결국 반집이라도 유리해 보였던 윤3단의 패착이 나오고 말았다. 흑223으로 두었을때 흑 대마를 잡자고 패를 들어간 백224가 과한 수. 패는 윤3단이 이겨 우변 흑7점까지 수중에 넣는데 성공했지만, 결과적으로 좌하귀 잡힌 것이 더 컸다. 백224로는 흑235에 막는 것이 정수. 결국 승부는 대역전극에 성공한 안8단의 8.5집승으로 끝이 났다. 이로써 보해는 한게임에 이은 전승 승리까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보해와 범양건영의 주장전은 29일 오후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보해의 최철한 9단과 범양건영의 송태곤 7단이 맞붙는다. 과연 보해가 퍼펙트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범양건영의 자존심 회복에 나설지.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1서버에서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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