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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의 진동규, 팀에 첫승!
범양건영의 김진우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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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불패 보해의 기록은 계속될 것인가. 5월 26일 오후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보해 VS 범양건영 4장전에서 보해의 진동규 2단이 범양건영의 김진우 초단을 누르고 팀에 첫승을 안겼다. 213수끝 흑불계승.  ▲ 보해의 진동규 2단(오른쪽)이 범양건영의 김진우 초단을 꺾고 팀에 첫승을 안겼다. 두 기사는 모두 바둑TV 스튜디오에서의 대국은 처음인 듯 방송 전부터 뻣뻣하게 긴장된 모습을 보여, 다른 선배기사들의 여유있는 모습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하지만 역시 대국이 시작되자 눈을 반짝이며 바둑판에 몰입하는 모습. 초반은 지금까지의 바둑리그 중 가장 빠른 진행으로, 신예다운 자신감이 엿보였다. 초반 흐름은 백을 쥔 김초단이 다소 좋은 분위기. 진2단이 흑49의 맥점을 구사하며 흑51로 우하귀 백을 기분좋게 관통했지만, 백54의 끊음을 당하고 보니 오히려 급해진 것은 흑. 그러나 한껏 기분을 내던 백에게 72의 완착이 나오며 흐름은 다시 반전. 이 수로는 좌하귀 흑을 잡아두었어야 했다는 것이 검토실의 견해였다. 흑은 냉큼 좌변을 살아두었고, 백은 중앙 흑대마 공격에 나섰으나 초읽기에 몰려 착점한 백9가 패착으로 지목된 한수. 93의 곳에 늘어 두었으면 흑이 곤란했다. 흑119까지 백진속에 흑대마가 알뜰하게 살아서는 승부는 끝이 났다. 보해와 범양건영의 3장전은 27일 오후8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보해에서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범양건영에서는 허영호 4단이 출전한다. 2장급 3장인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루이 9단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매주 목,금,토,일요일 저녁8시에 펼쳐지는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1서버에서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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