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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 신지 8단, 장쉬 본인방 꺾고 서전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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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쉬(25세) 본인방과 도전자 다카오신지(28세) 8단간의 제60기 본인방전 도전7번기 승부 제1국이 마이니치 신문사 주최로5월 9일 후쿠오카현(福岡縣), 다자이후(太宰府)시에서 벌어졌다. 이날 대국에서 도전자 다카오신지8단이 본인방 타이틀 3연패에 나선 장쉬9단을 맞아 23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타이틀 획득을 위한 첫 승점을 올렸다. 이번 본인방전은 제37기때 조치훈VS고바야시고이치간의 대결에서 두사람 모두 20대의 혈기왕성한 나이에 라이벌대결을 펼쳤는데 이번에 23년만에 다시 한번 일본바둑을 대표하는 두 명의 20대 기사가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된 것. 다카오신지 8단은 본선리그에서 조선진9단과 6승1패로 동률을 이루어 동률 재대국을 벌여 천신만고 끝에 처음으로 본인방 도전기 무대를 밟게 됐다. 개막식에서 장쉬 본인방은 “나는 10살때부터 다카오신지8단과 함께 바둑을 배웠다. 이번에 본인방전 같은 최고의 기전에서 서로 만나 아주 기쁘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전자 다카오신지8단은 “이틀걸이 7번기대국은 나로서는 처음이다. 최선을 다해서 모두를 실망시키지않겠다.”라고 말했다.  첫날 대국에서 돌을 가린 결과 장쉬 본인방의 흑으로 결정. 입회인인 오타케 히데오9단의 대국선언 후, 흑의 우상귀 소목에 대하여 다카오 8단은 좌상귀의 소목을 택했으며, 장쉬 9단은 흑3으로 곧바로 좌상귀에 걸쳐가는 그 특유의 포석을 택했다. 결국 4귀가 모두 소목인 다소 고풍스러운 포석이 되었다. 좌하 흑9에 대해서 백이 10으로 협공하는 정석을 택해 흑21까지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이라는 전형적인 포석이 되었다. 두터운 바둑을 장기로 하는 다카오 도전자는 41분의 장고 끝에 백22로 걸쳐 하변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하변의 백 모양에 대해 흑이 43으로 뛰어들어 백의 공격, 흑의 수습이라는 중요한 승부처를 맞았다. 오후 5시 16분 장쉬 9단이 흑53을 봉수하여 입회인인 오타케 히데오 9단에게 건네주며 첫날의 대국이 끝났다. 첫날의 소비시간은 장쉬 9단이 3시간 16분, 다카오 도전자가 4시간을 사용했다. 익일 오전 9시 정각, 오다케 9단은 대국 재개 선언 후, “봉수점은 9에 十一입니다”라고 공표한 후 장쉬 9단이 그곳에 흑돌을 놓음으로서 제1국이 재개되었다. 이 수는 이미 예측된 수로 도전자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는지 이후 비교적 빠른 속도로 대국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백이 68의 봉쇄로 흑 전체를 공격한 지점에서 다시 승부처를 맞아 흑69에 17분, 백70에 13분등 신중한 착수가 계속되었다.  검토실의 검토진도 놀랄 정도의 강수가 오고 간 가운데, 장쉬 9단이 흑75를 고려하든 중에 점심시간을 맞았다. 40분을 소비한 흑75에 대해 백은 노타임으로 76에 응수하였다. 이후 복잡한 전투가 계속되었지만 백이 패를 해소한 지점에서 백승이 사실상 확정되었다. 백232를 본 장쉬 본인방이 사석을 반상에 올려 놓음으로써 투석, 결국 도전7번기 승부의 제1국은 도전자의 선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국이 끝난 후 도전자 다카오 신지 8단은 “패를 해소한 지점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 1승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패한 장쉬 본인방은 “다음 제2국부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소감을 말했다. 두사람간의 대국은 2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날 대국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역대전적은 도전자인 다카오신지8단이 7승5패로 리드 중(최근 전적은 장쉬9단이 5승2패로 우세). 본인방전은 일본 기전서열 제3위 기전으로 우승상금은 3200만엔. 다음 제2국은 5월26,27일 돗토리현(鳥取縣)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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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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