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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9단, 중국신예 리저3단에게 일격 당해!
조9단VS마9단 대결보다 신예에게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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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2005년 중국갑조리그 제2라운드가 중국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대국은 한마디로 조훈현9단의 '뜻밖의 패배'와 을조리그에서 갑조리그로 새롭게 진입한 '신생팀의 활약'으로 압축하여 요약할 수 있겠다. 이날 벌어진 대국중 중국바둑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역시 특급대우를 받고 출전한 조훈현9단 소속의 사천팀과 무한팀의 대결. 이날 조훈현9단은 무한팀 주장으로 출전한 리저3단을 맞아 어이없는 일격을 당해 금년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렀다. 당초 중국바둑계는 무한팀의 리더인 마샤오춘9단이 주장으로 출전하여 조9단과 서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뜻밖에 리저3단을 주장으로 내 보내어 바둑황제에게 일격을 가하였다.  무한팀은 리저3단이외에 김승준9단, 마샤오춘9단이 승리를 거두면서 종합전적 3:1로 사천팀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올렸다. 사천팀은 구링이(古靈益) 2단만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무한팀의 김승준9단은 현재 2전전승을 기록중이다. 이번에 리저3단을 주장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 무한팀의 감독인 루안윈셩(阮云生)은 “마9단보고 주장으로 출전하지못하게 한 것은 젊은기사를 키우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틀림없이 조9단과 같은 기사와 대국할 기회는 아주 얻기 힘들다. 이런 기회는 젊은 기사들의 성장에 좋은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마9단이 맞대결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리저3단을 주장으로 내보내는 것에 대해서 마9단이 먼저 제의한 것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상의를 한 것이고, 그도 그런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대국전날 리저3단이 주장으로 출전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조9단은 “누구와 두게 되는지는 중요하지않다. 중요한 것은 사천팀이 이번 시합에서 이기는 것이다. 나는 젊었을 때는 많이 이겼지만 지금은 나이가 많고 컨디션도 이전처럼 좋지않다. 지금은 누구와 두더라도 나로서는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젊은 기사들은 힘이 넘친다. 듣기로는 리저는 아주 훌륭한 기사라고 들었다. 내일 시합에서 그가 나 같은 나이든 사람에게 양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한편, 뤄시허9단, 황이중6단, 펑췐5단 등의 멤버로 작년 2위를 차지했던 북경신흥은 작년 을로리그에서 갑조리그로 올라온 신생팀인 대련팀에서 0:4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또다른 신생팀인 홍콩팀역시 귀주위성을 맞아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2점을 올렸다. 귀주위성은 위빈9단이 주장전에서 승리를 하였지만 팀원이 모두 패했다. 그리고 산동팀으로 출전한 홍민표4단은 북경해전의 마샤오빙에게 승리를 거두며 갑조리그 첫 승을 올렸으며 팀도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보다 앞서 CSK배로 인하여 앞당겨 두어진 귀주해속정과 상해팀과의 대국에서는 주장으로 출전한 이세돌9단이 창하오9단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활약에 힘입어 팀은 2:2로 비겼으나 승점 1.5점을 확보하였고, 중경팀과 북경대보팀의 대국에서는 중경팀도 4:0으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무한팀과 대련팀이 승점 4점으로 공동1위를 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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