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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여류국수 2연패 달성!
윤영선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 품에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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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5단(오른쪽)이 여류국수 2연패에 성공하며 여자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4월 9일 제주도 중문단지 내 하얏트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0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2국에서 조혜연 5단이 윤영선 4단을 물리치며 종합 스코어 2-0을 기록,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338수끝, 백1집반승. 전기 대회에서 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의 아성을 허물고 조혜연의 시대를 열었다면, 이번 우승은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다진 셈.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여류국수전에서 조혜연 5단은 단 한번의 패점도 남기지 않은 채 전승 가도로 우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세실-박지은-루이나이웨이-윤영선이 바로 그 재물의 대상.  백을 쥔 조혜연 5단은 첫 승부처였던 우하귀에서 포인트를 올리며 유리한 흐름을 보인데 이어 시종 두터운 바둑을 선보이며 완승 무드를 탔다. 1국에서 아쉬운 역전 반집패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윤영선 4단 역시 중앙과 좌변, 상변 등에서 형세를 만회하려 애를 썼으나, 결국 무산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좌변 승부패에 이어 상변 패,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패싸움으로 승부는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으나, 최종적으로 흑의 패감 부족으로 역전에 대한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았던 박지은 5단은 "초반 우하귀 정석에서 35가 완착으로 그 이후로 백이 우세하게 국면을 이끌어 갔다. 끝내기 단계에서 백158로 좌변 쪽 한점을 끊어 잡았으면 더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끝에 윤영선 4단의 추격으로 미세한 바둑이 되었으나, 아쉽게도 마지막에 흑이 팻감이 부족해서 역전에 실패했다."라고 총평. 이 대국의 승리로 조혜연 5단은 여류국수전 2연패 달성에 성공했으며, 신구 국수 대결로 주목을 받은 여류국수전은 신국수 조혜연 5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기사간 통산전적은 조혜연 5단이 7승3패로 리드. 한편, 1990년대 여자 바둑계를 주름잡으며 여류국수전에서 통산 최대인 4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윤영선 4단은 5년만에 다시금 국수 탈환을 노려보았으나, 후배 조혜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맏언니로서 승부사 뿐만 아니라 학업(명지대 바둑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에도 열중인 윤 4단은 매년 유럽 바둑 콩그레스에도 출전하는 등 반외활동도 열심인 기사. 패자부활 토너먼트방식으로 승자조 우승자와 패자조 우승자의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의 여류국수전. (주)동아제약에서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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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수
류쨩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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