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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낙관? 승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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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확 잡아야 한다니까~!" 4월 9일, 제주도 하얏트 특별 대국실에서 제10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 조혜연 5단 대 윤영선 4단의 대국이 시작됐다. 도전1국에서 돌을 가린 순번대로 이번에는 윤영선 4단(왼쪽)이 흑을 쥐었다. 어제 저녁 일찌감치 휴식을 취한 두 기사는 잠을 푹 잔 듯 편안해 보이는 표정. 조혜연 5단은 아침 7시에 기상해 아침식사를 일찍 마치고 주변을 산책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으며, 20분 전에 이미 대국장에 입실해 마음을 가다듬었다. 윤영선 4단 역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5분전에 대국장에 입실. 흑의 첫 착점은 우상귀 화점에 놓였으며, 백을 쥔 조혜연 5단은 대각선 포석을 유도하며 좌상귀 화점에 곧바로 착점. 이에 윤 4단은 대각선으로 좌하귀 소목에 응수, 우하귀에서 큰 눈사태 정석이 나오며 바둑은 초반부터 급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혜연 5단이 백26으로 늘며 변화를 꾀한 가운데 백34의 수에 대해 흑이 2선으로 밀고 나온 수가 이 바둑의 흐름을 일순간에 갈라놓는 흑의 첫 실착이라는 것이 해설을 맡은 박지은 5단의 지적. 이 수로는 L,15로 한칸 뛰는 수가 정수라는 것이 일관된 해설.제주도 현지에 마련된 검토실에는 단장 윤기현 9단을 비롯해 입회인 조영숙 3단, 한국기원 임선근 사무총장 등이 일찌기 검토에 나섰으며, 오전 10시반에 열렬한 바둑애호가인 조혜연 5단의 외조부께서 응원차 검토실을 찾았다. 대국한지 1시간이 지난 오전11시 현재, 첫 승부처인 우하귀에서 흑이 사석작전에 당한 형태로 중앙이 봉쇄당해 흑이 좋지 않다는 것이 박지은 5단의 의견. 윤영선 4단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오후3시반, 흐름은 시종 백이 유리하다. 조혜연 5단의 국수 2연패가 서서히 보이고 있는 것. 형세가 여의치 않은 윤영선 4단이 중앙 백세를 지우려 삭감수를 띄웠으나,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오후4시20분, 좌변 패를 통해 변화가 생긴 바둑은 윤영선 4단이 중앙 백진영과 좌상귀 삭감 등 대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승부는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검토실의 의견. 중반까지도 백의 무난한 승리가 보였던 바둑이 끝내기들어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과연, 과연?! '현 국수 대 전 국수'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여류국수전 결승2국은 박지은 5단이 해설을 하고 있으며,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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