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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허, 국내기전 첫 우승!
왕시 꺾고 리광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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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에허 5단(84년생)이 생애 첫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4월5일 북경 쿤룬 호텔에서 벌어진 제5기 리광(理光)배 결승전에서 씨에허 5단이 왕시 5단을 맞아 18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첫 국내대회 우승의 영예와 함께 우승상금 10만위엔(한화 1400만원 상당)을 차지한 것. ▶ 2003년 10월,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격침시켜 주목을 받았던 씨에허 5단이 중국 리광배 타이틀을 획득,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라고. 비공식기전으로 출발하여 이미 공식기전으로 바뀐 리광배는 의외로 중국기사들에게는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시합이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나도 현장에는 검토하는 한명의 기사도 나오지 않았다. 오후 1시경에 후야오위, 뤄시허, 황이중 등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 때 대국은 이미 중반단계로 접어들었다. 현장에 도착한 기사들중에는 같은 날 벌어지고 있는 천원전 최종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인터넷을 통해 관전을 하는 기사도 있었다. 씨에허와 왕시의 대국이 승부처로 들어섰을 때 왕시 5단이 중앙의 백대마에 대해서 무리하게 공격을 진행하다가 결국 돌을 던졌다. 대국을 마치고 검토실로 돌아온 씨에허 5단이 “천원전은 어떻게 됐지?”라고 말하지 일순간 검토실은 천원전 검토실로 바뀌었다.  단판 승부로 벌어진 이날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씨에허 5단은 “ 최근 성적이 계속 좋지 않았는데 오늘 이광배에서 우승하여 아주 기쁘다. 이는 내가 처음 국내기전에서 우승한 것으로 다음은 자연히 세계대회를 노려볼 것이다. 기사로서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목표일 것이다. 나는 5년내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복기를 벌이고 있는 장면. 씨에허 5단(왼쪽)과 왕시 5단.  대국 후 왕시 5단은 “오늘 바둑은 나와 씨에허 모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대국이었다. 모두가 적지않은 실수를 했지만 결국 내가 더 많은 실수를 하여 내가 졌다. 최근 나는 너무 많은 준우승을 했는데 다음 번에 결승전에 올라 우승을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1984년생의 왕시 5단, 결승 진출은 몇차례 있었으나,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다음엔 꼭 우승하고 말꺼야~! 이날 벌어진 국내 두개의 결승전에서 결승에 오른 4명의 기사중 씨에허 5단만이 갑조리그의 산동팀 소속이며, 나머지 3명은 모두 중경팀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중국 국내기전에서 자주 중경팀과 산동팀 기사들이 결승전에서 자주 만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얼마전 신인왕전 역시 산동의 인항 2단이 구리 7단과 결승전을 벌인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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