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랜드킴, 이번엔 나를 위한 대회라구!'
조훈현, '랜드킴, 이번엔 나를 위한 대회라구!'
왕중왕전 32강 토너먼트 대진표 확정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추첨식] 이경민  2005-03-03 오후 07:09   [프린트]




'랜드킴' 김성룡 9단의 뒤를 이을 제2대 왕중왕은 누가 차지할까?

3월 3일 홍익동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본선 개막식과 대진추첨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한해원 2단과 김지명 아마6단의 사회 아래 진행된 이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사 이계민 논설주간의 대 회사와 전자랜드 홍봉철 대표이사의 축사로 시작을 알렸으며, 선수들의 대진 추첨 및 임전소감, 만찬 순으로 행사를 끝마쳤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가세하며 더욱 더 박진감이 넘치는 제2기 전자랜드배! 개막식 분위기와 함께 사진을 올려본다.

주최사인 한국경제신문사의 이계민 논설주간은 개회사에서 "경제대국 일본도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14억 중국인의 코도 납작하게 만들었다. 한국바둑의 위상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국위선양을 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전자랜드배는 불과 2년만에 명실상부한 국내 프로기전으로 우뚝 섰습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당당히 본선에 오른 32명의 프로기사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여 명기보를 남겨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

이어 후원사인 전자랜드 홍봉철 대표이사의 축사. 바둑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홍봉철 사장은 "최근 바둑계에 좋은 일(이창호 9단의 농심배 6연패)이 있어서 기쁘고, 전자랜드배가 한국바둑이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멘트.

또한, 마이크를 넘겨 받은 한국기원 유충식 부이사장은 "먼저 얼마전 농심배에서 기적같은 5연승으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돌아온 이창호 9단에게 우리모두 박수를 보냅시다(모두 함께 이창호 9단에게 박수)."라고 운을 떼며 "이창호 9단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전자랜드 홍봉철 사장님의 사업이 더욱 발전하셔서 기전료도 많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다음은 선수들의 임전소감.

먼저 4명의 시드배정자인 전기 우승자 김성룡 9단과 준우승자 김주호 6단, 그리고 와일드 카드로 선정된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추첨식. 초대 왕중왕을 차지하며 별명 또한 '보급기사'에서 '랜드킴'으로 바꾼 김성룡 9단. 각오 및 목표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9단은 또 다른 별명인 '김구라' 답지않게 신중하고도 진솔한 답변을 털어 놓았다.

(김성룡 9단에게) 초대 왕중왕전 우승자, 김성룡 9단은 그 누구보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목표가 남다를 것 같다. 목표는?
- 추첨해서 1번을 뽑았다. 지난해에도 1번을 뽑았던 것 같은데(가물가물), 묘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우선, 후원사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전자랜드배는 나에게 굉장히 뜻있는 대회다. 항상 목표는 한판을 이기는 것이다. 첫 판을 잘 이기고 그 다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겠다.

(이창호 9단에게) 국수전에서 영봉패하고 나서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그 이후 농심배에서 5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차지하면서 심경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 마음이 좀 변해졌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성적이 안좋아서 주변에서 걱정을 해주신 것 같다. 덕분에 컨디션이 좋아졌고,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현무부 - (왼쪽부터) 문명근 8단, 장수영 9단, 황원준 9단, 이상철 7단, 노영하 9단, 조훈현 9단


이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현무부의 추첨식. 현무부는 조훈현 9단이 우승을, 이상철 7단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노영하 9단, 장수영 9단, 황원준 9단, 문명근 8단, 이홍열 8단, 임순택 4단이 8강에 진출, 본선에 올랐다.

(조훈현 9단에게) 올해 7전 전승으로 기사 중에서 유일하게 승률 100%, Top1위를 달리고 있다. 소감은?
- 뭐가 잘못되었을 거다. 요즘엔 하도 기계 고장이 많이 나니까. 하하하. 작년에 전자랜드배 개막식에서 나를 위한 대회라고 큰소리 쳤는데, 랜드킴을 위한 대회가 되어 가지고... 금년은 틀림없이 나를 위한 대회로 만들겠다(좌중 큰 박수와 함께 환호성).


▲ 백호부 - (왼쪽부터) 김영환 7단, 김만수 5단, 안조영 8단, 류재형 6단, 윤성현 9단, 백성호 9단


다음으로 '한국바둑의 허리' 백호부의 추첨식. 우승 류재형 6단, 준우승 김영환 7단을 비롯해 백성호 9단, 윤성현 9단, 김승준 8단, 안조영 8단, 이성재 7단, 김만수 5단이 왕중왕전에 출전했다.

(류재형 6단에게) 지난해 한국바둑리그에 이어 이번에도 전자랜드배 백호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속기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속기전에서 성적을 잘 내는 비결이 뭔가?
- (쑥스러운 듯) 성적이 좋아진 시기가 절묘하게 여자친구가 생긴 시점이다. 여자친구가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 것 같고, 마음이 편하니까 성적도 자연히 좋아지는 것 같아 기쁘다.


▲ 청룡부 - (왼쪽부터) 온소진 초단, 박지훈 초단, 홍성지 3단, 이영구 3단, 이희성 6단, 조한승 8단


계속해서 '한국바둑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청룡부. 청룡부 2연패를 달성한 최철한 9단과 준우승의 이영구 3단을 비롯해 조한승 8단, 이희성 6단, 홍성지 3단, 박진솔 2단, 박지훈 초단, 온소진 초단이 왕중왕전 본선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영구 3단에게) 전자제품 구입해 본 적 있나요?
(이영구 3단) 아니요. 아직 한번도 없는데요?
(사회자) 그러면 앞으로 전자제품을 산다면 어디에 가서 살거죠?
(이영구 3단) 당연히 전자랜드에 가서 사야죠! (좌중 웃음).


▲ 주작부 - (왼쪽부터) 이하진 초단, 현미진 3단, 조혜연 5단, 루이나이웨이 9단


마지막으로 4명의 바둑퀸, 주작부의 추첨식. 주작부는 조혜연 5단이 루이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미진 3단과 이하진 초단이 4강에 진출해 왕중왕전에 올랐다.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만나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 최철한 9단과 만나고 싶다. 몇번 만났는데 한번도 못 이겼다. 이길 수 없겠지만, 한수 배우고 싶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매머드 기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한국경제신문, 바둑TV, 사이버오로가 공동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주식회사 전자랜드가 후원한다. 청룡, 백호, 봉황, 우승상금은 7백만원, 주작 부문은 500만원, 최종 '왕중왕' 상금은 4천만원이다. 준우승은 1천5백만원. 왕중왕전 결승은 3번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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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암 ｜  2005-03-06 오전 9:36:00  [동감0]    
그리고 이번기회에 사회자를 다른사람들로 보게하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왠지 김지명 이는 좀... 지금 군에 복무중인 백대현 사범 사회가 참좋았는데요
옹암 ｜  2005-03-06 오전 9:33:00  [동감0]    
사회자가 우승자를 착각하고 또 그옆의 여자 아나운서는 프로기사인인 같은 동료들의 우승 준우승자도 구별못했나 지적도 않하고 개막식이 웃읍게 되었지요
옹암 ｜  2005-03-06 오전 9:29:00  [동감0]    
주작주 우승을 김지명이가 루이로 착각했나봐요. 그러면 한해원이라도 지적을 해서 조혜연 한테 웃으면서 사과하고 인터부 했으면 되는데 식이 끝날때까지 모른체 해버렸지요
예바리 ｜  2005-03-05 오후 12:59:00  [동감0]    
김지명사범님은 꼭 필히!! 506506번의 여자 이창호가 제일 강한가 100번 정독하세요!!
예바리 ｜  2005-03-05 오후 12:50:00  [동감0]    
진짜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요..?? 우승자는 조혜연사범님인데, 루이사범님이 인터뷰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베르누이 ｜  2005-03-05 오전 12:41:00  [동감0]    
어처구니가 없네 뻔뻔하게 사과도 안하나? 할라면 제대로 해야지. 스스로 프로라고 생각하면 확실해야지.. 똑바로햇!
베르누이 ｜  2005-03-05 오전 12:40:00  [동감0]    
주작부 우승은 조혜연사범인데 왜 루이사범이 인터뷰 하는거지?
레몬과자 ｜  2005-03-04 오후 5:10:00  [동감0]    
그러고 보니 백성호 9단이 백호부 출전하셨군요.. 도전 5강 중에 한 분 아니신가? 의외로 젊으시네요.. 이번에 좋은 성적 거두시길..
레몬과자 ｜  2005-03-04 오후 5:07:00  [동감0]    
본선 인원도 다르잖아요.. 허나 5억 넘게 투자 했으면서 200더 쓰지.. 하는 마음은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레몬과자 ｜  2005-03-04 오후 5:06:00  [동감0]    
남자부(청룡, 백호, 현무)참가 기사와 여자부인 주작부 참가 기사 수가 많이 차이 나잖아요.. 그 정도 상금 차이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chiaksan ｜  2005-03-04 오후 2:17:00  [동감0]    
본문의 이순택 4단...대진표의 임순택4단이 맞지 않나요??
Mozart7 ｜  2005-03-04 오후 2:09:00  [동감0]    
전자랜드가 멍청이야..김지명이 바보야..왜 이런 결례를 하지? 주작부 우승자를 착각하다니..바보같은 넘들...자격함량미달이야..
Turtle ｜  2005-03-04 오후 12:48:00  [동감0]    
루이선생은 대륙적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역시 스케일이 크구만.,,,,,,,,,
ZERO6 ｜  2005-03-04 오전 11:52:00  [동감0]    
다른 부는 우승자(출국한 최철한 제외)한테 소감 묻고, 주작부는 준우승자를 불러내고... 기준이 무엇인지요?
바돌황제 ｜  2005-03-04 오전 11:07:00  [동감0]    
여자들은 상금에서도 차별하네.참....이해하기 어렵다.나도 남자지만 왜 상금까지 여자들 차별하나?거 대회주최자들.각성 좀 하쇼.돈가지고 치사하게.....
Mozart7 ｜  2005-03-04 오전 10:49:00  [동감0]    
주작부 우승은 조혜연사범인데..왜 두번째 자리에 서 있지?
koya ｜  2005-03-04 오전 10:13:00  [동감0]    
대한 바둑 만쇄이,또 다른 랜드 아무개가 나오겠져.
삼천리강산 ｜  2005-03-04 오전 9:46:00  [동감0]    
재미있는 기전이다 많은 발전이 있기 빕니다.
act19 ｜  2005-03-04 오전 6:01:00  [동감0]    
모두에게 화이팅!
대충두기 ｜  2005-03-04 오전 1:29:00  [동감0]    
3... <-- 엇 이게 왜 여기 있는거야?
꼴초꽁초 ｜  2005-03-03 오후 7:33:00  [동감0]    
2런...*^^*..
쎄바스챤 ｜  2005-03-03 오후 7: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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