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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고바야시 결승에서 만난다
조훈현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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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구리 7단과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2월 26일 사이버오로 일본서버에서 오전 11시부터 중국의 구리 7단과 대만의 저우쥔쉰 9단의 대결이 막이 올랐다. 제1회 인터넷 세계바둑 오픈 준결승전이 시작된 것. 이날 대국의 초점은 8강에서 일본 기성 하네나오키를 잡아 버린 저우쥔쉰의 활약상이었다. 대만의 저우 9단이 이길 경우, 국제대회나 교류전등에서 거의 한번도 토종기사를 결승무대에 올리지 못한 대만의 한이 풀림은 물론, 구리 7단은 '국내용'이라는 오명에 도장을 찍는 셈이었기 때문. 대국은 구리 7단의 장기인 접근전과 몸부림의 흐름. 막판, 구리 7단의 대마사활을 놓고 초속기 패싸움이 벌어졌지만 구리 7단이 깨끗하게 타개에 성공하자 저우쥔쉰 9단의 실리가 더욱 볼품없어졌다. 251수만에 저우가 돌을 던지면서 대만돌풍은 잠잠해졌고, 그자리에는 중국 랭킹 1위인 구리가 들어서게 됐다. 일본서버에는 일본의 정상급 프로 강자들이 조용히 대국을 관전하며 품평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했다.  ▲구리와 저우쥔쉰의 대국장면 한편 이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조훈현 9단은 지난 2월 5일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준결승전에서 패했다. 인터넷에서 펼쳐진 라이벌전으로 주목받았던 한판은 고바야시의 결승진출로 귀결. 구리 7단과 고바야시 9단이 펼칠 결승대국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 대회는 사이버오로 일본서버에서 인터넷 대국으로 두어지며, 제한시간 1분 10회, 초읽기 30초 1회의 TV아시아선수권대회 방식의 스피드 대국으로 치러진다. '인터넷 세계바둑 오픈전'은 재단법인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아지노모토 주식회사, 아사가미 주식회사, 주식회사 CSK가 협찬하며 총규모 1천만엔(한화 약 1억원), 우승상금 2백만엔의 대형 온라인 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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