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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주목! 소소회가 나가신다!
국내 최고의 프로기사 바둑연구모임 소소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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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회 토요리그의 모습. 많은 기사들이 대국에 열중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프로기사 바둑연구모임 소소회(笑笑會). 순수 프로기사 바둑연구회로서 지난 88년 허장회ㆍ최규병ㆍ유창혁 9단 등으로 첫 결성이 된 소소회는 현재 70명이 넘는 젊은 기사들이 주축이 되어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이 바둑 최강국의 면모를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함께 연구하고 새로운 수를 꾸준히 개발하는 소소회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는 평가다. 이같은 분위기는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한국이 가장 잘 조성되어 있다.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의 뒤를 이어 현재는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송태곤 7단 등도 소소회 회원으로서 국내외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월 5일 토요일, 정기리그인 소소회 토요리그가 있는 날 홍익동 한국기원 근처에 위치한 소소회를 찾았다. 다음은 2005년 소소회 회장 이정우 5단과의 인터뷰.   늦었지만, 소소회 회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 본인의 간단한 소개와 소소회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작년 이현욱 5단에 이어 올해 회장을 맡게된 이정우 5단이라고 한다. 소소회는 프로기사들의 기력향상 및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다. 현재 70명 정도가 속해있고, 젊은 기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88년에 허장회 9단, 최규병 9단 등이 주축이 되어 충암연구회로 시작했고, 뒤에 이름이 소소회로 바뀌었다.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등도 소소회 멤버였으며, 최철한, 박영훈 9단도 같은 회원이다. (◀ 2005년 소소회 회장 이정우 5단) 소소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 - 친목도모 및 기력향상이 주 목적인 만큼 연구회가 대부분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벌이는 '소소회 리그'가 대표 연구회이며, 이 외에 목요회, 화ㆍ금 연구회 등이 있다. 소소회 리그는 소소회에 소속된 거의 모든 기사들이 참가하는 리그전으로서 한번에 3~4개월 정도 걸리는 코스로 1년에 세번정도 한다. 현재 하고 있는 리그전은 한팀당 7명씩 모두 8개조의 단체전 트리플리그로 벌이고 있다. 제한시간 각 40분에 초읽기 30초3회를 적용해서 오전10시와 오후2시에 각각 한판씩 둔다. 리그전 또는 개인전 등 여러가지 시합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또, 소소회에서는 1년에 한번정도 일본의 관서기원 기사들과 교류전을 갖는다. 이외에 여름과 가을, 1년에 두번 연수를 가서 체육대회도 하고 바둑도 두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다른 연구회도 소개를 한다면.- 목요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바둑을 두는 모임으로, 중고생 위주의 재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목요회에는 30명 정도가 속해있고 한조당 4명씩 단체전을 둔다. 마지막으로 화요일과 금요일에 하는 화금 연구회는 한조당 10여명씩 A와B조로 나눠 최신기보나 화제대국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소소회 연구실 벽에 부착된 리그전 대진표. 빼곡하게 적혀있다.▶) 프로기사로만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일반인은 들어올 수가 없나? - 그렇다. 모임 자체가 프로기사들의 친목도모와 기력향상이 목적인 만큼 일반인은 받지 않는다^^. 공동연구 분위기는 한국이 제일 잘 조성되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우리나라만 이렇게 공동연구하는 분위기가 잘 되어있다. 그래서 중국이나 일본에서 프로기사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오기도 한다. 공동연구의 부작용은 없는가? 가령, 너무 자세히 알려진다던가 등등... - (공동연구를 하면서) 아무래도 숨기는 내용은 있을지 모르지만, 부작용은 없다고 본다. 2005년 소소회 임원진은 어떻게 되나? - 회장 이정우 5단, 부회장 박정상 4단, 총무는 이다혜 2단. 그리고 이영구 3단, 김수진 2단, 김세실 초단은 임원진이다. 전반적인 연구회 운영과 연구실의 관리 등을 맡는다.  소소회는 어떻게 운영되나?- 후원금이 들어오고, 또한 각자 회비도 낸다. (◀ 2월5일 소소회 리그 모습. 연습을 실전처럼!) 소소회도 예전보다 인원도 많이 늘어나고 규모도 커졌는데, 이에 대한 부담은 없나. - 사실 부담이 크다. 지금까지 선배님들이 잘 해왔는데 규모도 커지고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부담도 늘고, 나또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프로기사의 1/3 이상이 소소회 소속인데, 앞으로 몇년 지나면 어쩌면 소소회가 나눠질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어떻게 소소회를 이끌어 나가고 싶은가? - 부담도 되지만, 소소회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키워보고 싶다. 우선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더 나아가서 국제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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