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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바둑계 가상뉴스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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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끝나갈 때면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한해의 중요한 사건이 무엇인지 반추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한해가 시작할 때 앞으로의 일이 어떠할지 전망해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그렇지만 전망이 꼭 들어맞는 일은 거의 없다. 전망이 어떤 것이든 그 대부분이 그럴 수도 있다는 희망을 어느정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가령 모든 금융회사와 경제단체, 기업들은 해마다 장단기 전망을 내보내지만, 그런 예측이 모두 맞았다는 경우는 없는 편이다. 만약 그랬다면 그런일을 해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은퇴해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2005년 바둑계의 'TOP10 뉴스'로 선정 될 수 있는 그런 사건을 예상해봤다. 완전한 사실을 토대로 했다기 보다는 사건이 될만한 개연성을 위주로 예상한 것이니 너무 정확성을 따지는 것은 다소 무리. 이런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고 사실 그 반대가 될 공산도 크다. 일단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면 전망의 한가지 목표는 달성하는 셈이다. 사이버오로 컨텐츠팀에서는 설특집기획기사로 '스톤즈-독일바둑통신, 소소회 인터뷰, 2005 가상TOP10뉴스, 바둑TV방영 바둑의 스포츠화대담, 상금랭킹 TOP10분석을 시리즈로 내보낸다. 1. 한국 여성기사 세계대회우승 여성기사 최우수기사상 수상(MVP)  한국바둑의 한 여성기사가 드디어 일을 냈다. 89년 한중일간 본격적인 세계대회 역사가 시작된 이래 최초로, 여성기사가 메이져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또한 2005년 12월 24일 열린 2005바둑대상에서 이 여성은 놀랍게도 "이창호, 최철한, 이세돌"등 최정상급 기사들의 전유물로만 생각됐던 'MVP'를 수상했다. 투표에 참가했던 바둑계 기자단들은 "이거 대단한거 아닌가? 찍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같은 목소리. 한국기원 관계자는 종래 '이창호, 최철한, 이세돌'같은 기사들은 투표의 결과가 무척 치열했었으나 이번에는 거의 만장일치나 다름없었다'고 전언. '최초라는 점'이 엄청난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해석이다. ▶한해원 2단, 아직 MVP를 수상한 것은 아니다.사이버오로에서 16일오후 7시반부터 팬들과 지도다면기를 벌인다. 한편 세계대회역사상 유례없는 여성의 우승및, 바둑대상 MVP를 먹은 이 여성기사는 "일단 최우수기사상을 주셨으니 넙죽 받겠다. 그러나 세계대회를 하나밖에 우승하지 못했는데 여성이라는 이유로 내가 받는 것은 '이창호, 최철한 이세돌'에 대한 남성 역차별이다. 다음에는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려 이상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2. 바둑 '마인드 스포츠'로 조선시대 이전부터 스포츠였다니까 바둑이 기존의 육체적인 스포츠 범주로 완전 채택되지는 않았다. 대한체육회의 정가맹단체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 그러나 정치적 해결이 임박한 듯하다. (재)한국기원은 국회의 협조로 세계대회 결승진출시 주어지던 병역혜택의 폭을 기존의 후지쯔배, 응씨배에서 LG배, 삼성화재배, 춘란배, 도요타 덴소배까지 확대된다고 소식을 밝혔다. 또한 태국의 예처럼 중고등학교에서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바둑을 학교내 교양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로 으르렁 대던 여야였지만, 경제와 바둑에 관해 모두 한목소리였다는 후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대변인 공동 논평을 통해 "바둑은 원래 조선시대이전부터 '선비들의 스포츠였으며, 조남철 선생의 공헌으로 대중화 됐고, 기도보국의 정신으로 국가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이제 21세기를 맞아 '마인드 스포츠'로 자리잡는 바둑에 제도적인 최소한의 배려라도 해야될 시점'라고 밝혔다. 3. 최철한 응씨배 우승 20년 세월을 장악한 한국바둑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로 이어오던 응씨배의 전통을 최철한 9단이 이어받았다. 이로써 89년 대회가 시작한 이래, 4년에 한번씩 열리던 응씨배는 5회대회까지 모두 한국기사가 우승하게 됐다. 이 기간의 20년은 세계대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며 주로 자국내에서만 평가받던 프로들의 실력이 공정하게 평가받았다는 의미가 있으며, 한국바둑의 실력이 가장 강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최철한 9단은 최초의 세계대회 우승을 응씨배로 장식함으로써 최정상급 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4. 한국 단체전 불패신화  진로배부터 이어져 오던 연승전 형식의 단체전 불패신화가 제6기 농심 신라면배에서도 입증됐다. 이는 전적으로 이창호 9단의 '나홀로 연승행진'에 힘입은 바 컸다. 한편 이창호 9단은 '승패에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는 없었으나 한판, 한판 편한 마음으로 둔게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겸손한 반응. 2005년 초, LG배, 중환배탁락으로 '슬럼프 혹은 권태기'라는 진단도 있었으나 농심배 우승을 이끔으로서 '역시'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 5. 국내프로기전 - 아마추어기전과 짝맞춰간다  KT배 왕위전에서 국내기전 최초로 아마추어 정상기사 4인에게 출전권을 부여한 이후, 국내프로기전이 아마추어기전을 짝지워나가는 것이 한국프로바둑의 한가지 유행이 됐다. 올해 2월 KT배 왕위전은 기전형식을 도전기와 토너먼트 중심으로 바꾸면서 아마왕위전을 창설, 4강까지 프로대회 출전을 허용했었다.이에 전통의 국내 프로기전들이 하나 둘씩 아마추어기전과 짝을 이뤄 비슷한 방식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세계대회의 출범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약간씩이라도 잃어가던 국내기전의 유력한 방식으로 생각되는 것. 또한 선발된 아마추어기사중 한명은 프로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켜 2005년 최고아마추어 기사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 바둑계와 비슷한 구조를 지닌 일본기원도 한국바둑계의 방식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어 2006년 최고 전통의 본인방전이 한국의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6. 세계대회 러쉬 상금 10억이상 기사 분출 제9회 LG배를 일본 장쉬 9단이 우승하며 세계바둑계에 일본이 다시 주요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일본이 10여년간의 경제 침체를 뚫은 것도 한가지 요인. 후지쯔배와 도요타배 덴소배, 단체전인 CSK배를 열고 있는 일본기원은 2005년들어 일본내 굴지의 글로벌기업들이 각종 세계대회를 문의해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상태고 논의되던 3~5개의 기획안중 2개 대회를 오픈했다. 중국도 마찬가지. 메이져 개인대회로는 춘란배 하나만 주최하던 중국이었지만 대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며 세계대회를 본격적으로 열게 됐다. 중국주최 세계대회의 잇단 출발로 한중일의 스케쥴 담당자들이 일정을 잡기위해 분기별 회의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에 따라 10억이상의 상금이면 거의 확실하게 세계 상금랭킹 1인자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제 10억을 훨씬 넘겨야 가능하게 됐다. 한중일이 12월까지 잠정적으로 상금을 집계한 결과 10억을 넘은 기사가 무려 7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50대 이상 기사들! 청춘이여 다시한번~  한국바둑의 50대 이상기사들이 또 한번의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이 흐름은 왕년의 라이벌인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주도하고 있고 40대 후반의 도전5강세력들이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중. 조훈현 9단은 국내기전 타이틀을 접수하며 '황제의 부활'을 알렸고, 서봉수 9단 또한 이에 질세라 각종 국내기전 본선에 진출했고 세계대회 본선에도 진출에도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위한 도약발판에 성공했다.이들 중견 노장급 기사들은 '한국내 젊은 기사들의 공동연구 처럼 우리도 열린 마음으로 배웠더니 성적이 올랐다'며 기뻐했다. 특히 한중일의 어린 유망주들이 이들 노장기사에게 패한다음 화장실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돼 기사에 비중있게 실리기도 했다. 8. 대만 - 한중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일본,중국에만 프로가 있는 것은 아니다. 2005년은 대만 바둑의 존재를 확실히 알린 한해였다. 비록 세계대회에서 우승기사를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각종대회 8강과 4강을 오르내리며 한중일 정상급 기사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2005년 세계대회에서 보통 1명정도의 '티오'로 출발했던 대만바둑은 2006년에는 평균 2명정도의 인원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대만기사를 만날 경우 '거저 먹었다'고 내심 좋아하던 한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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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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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눈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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