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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 승부, 양보못해
보해 불안한 2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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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좋고 져도 상관없지만 양보란 없다. 이세돌 9단의 한게임과 송태곤 7단의 보해가 무승부를 이뤘다. 리그 1위를 확정지은 한게임이야 아쉬울게 전혀 없었지만, 범양건영과 2위다툼을 해야 하는 처지의 보해로서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었던 대결.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4 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 보해와 한게임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갈렸다. 25일 4장전에서 보해의 백홍석 3단이 선취점을 거두며 장군을 부르자 이튿날 한게임의 유재형 6단이 곧바로 멍군, 27일에는 보해팀의 2장 원성진 6단이 강동윤 3단을 물리쳤으나 최종 28일에는 이세돌 9단이 주장전에서 승리를 거둬 피날레를 장식했다.  28일, 대국장에 나온 이세돌 9단의 열성팬들때문이었는지 이세돌 9단은 대국내내 힘을 발휘해 송태곤 7단을 종반 무렵 큰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 9단은 바둑TV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팀원들 덕분에 리그 1위를 따내 너무 고맙다. 리그 팀중에서는 범양건양팀이 다소 까다롭다, 이창호 9단과의 주장전 패배가 아쉽다'라며 리그 최종전 평가를 내렸다.◀월간바둑 11월호 표지사진의 이세돌 9단 한편 한게임팀과 보해팀의 무승부로 두 팀은 각자 '불패의 팀'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1위 한게임팀이야 승리수(4승 3무)가 많지만, 보해팀은 1승 6무로 어찌됐든 불패팀으로서 위상을 지키게 된 것. 특히 3장 유재형 6단은 팀 리그전 참여 전승(7승)의 기록을 세워 한게임의 체면을 한껏 드높였다. 현재 3위팀 범양건영(유창혁 9단)은 3승 2무 1패로, 패하지만 않으면 2위를 확보할 수 있어 보해팀보다는 유리한 위치. 다만 마지막 상대인 제일화재(박영훈 9단)가 이기지 않으면 결코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갈 수 없어 사력을 다할 것임이 분명해 변수가 남아 있다. 범양건영이 비기거나 이기면 4위를 확보하는 파크랜드가 싱글벙글이고, 만약 제일화재가 이기면 보해가 웃을 수도 있다. 7라운드 제3경기는 범양건영 vs 제일화재의 대결. 2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가 갈리는 중요한 경기. 12월 2일부터 5일까지 매회 오후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아..이길 수 있었는데... - 주장전 복기장면. 송태곤 7단(우측)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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