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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3-0 완봉승으로 타이틀 홀더에 복귀
하네, 실수가 많아 어쩔 수 없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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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벌어진 제30기 일본 천원전(天元戰)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을 162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작년에 이어 2년연속 천원에 도전했던 야마시타 9단은 이로써 29기 천원전에서 하네 9단에게 2:3으로 패했던 수모와 금년 3월에 있었던 ‘랭킹1위’ 기성전에서 하네 9단에게 3:4로 패해 타이틀을 빼앗겨 무관(無冠)으로 추락했던 한풀이를 같이 하게되었다. 신문3사연합이 주최하는 천원전은 제한시간 각 4시간에 우승상금 1350만엔으로 일본 기전서열 5위의 기전. 하네 나오키 9단은 제27기 천원전에서 유시훈 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뒤 3연패를 달성하고 있었으나 야마시타 9단에게 천원위를 상실함으로써 보유한 본격기전의 수는 '랭킹1위' 기성(棋聖) 하나로 줄어들었다. (하네 9단이 보유한 타이틀 중 속기전인 아함동산배(阿含桐山杯)는 도전기를 시행하지 않아 유효기간이 1년이며 왕관전(王冠戰)은 일본기원 중부총본부 기사들만이 참가하는 소규모 대회로 본격기전으로 보기 힘들다) ☞ 대국자 평 ------------------------------------------------------------ 야마시타: 백78로 두고난 후 흑79로 끊겨서는 바둑이 좋지않았다. 하지만, 좌변에서 이득을 보면서 살아서는 조금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타이틀 홀더로 다시 복귀했다는 점이 무척 기쁘다. 하네: 흑115는 119자리로 반대쪽을 막았어야 했다. 중앙전투에서 어려워졌다고 생각 했는데.. 3국에서 실수가 많아 어쩔 수 없는 결과다. ------------------------------------------------------------------------ 하네-장쉬-야마시타 3인의 트로이카 경쟁이 치열한 일본바둑계에서 2회연속 패퇴했던 무관의 야마시타가 '열도의 1인자' 하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3-0의 완승을 거둔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지만 국내 바둑팬들은 야마시타가 강한 것이 아니라 하네가 약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1월 29일 현재, 야마시타 9단은 3관왕 장쉬 9단과의 왕좌전 도전5번기 제3국을 벌이고 있으며(2국까지 2-0으로 장쉬 9단의 타이틀 방어가 유력), 하네 9단은 내년 1월달로 예정된 유키 사토시 9단과의 기성전 도전7번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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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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