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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의 파크랜드 불안한 4위
신성건설, 4위 탈락, 그러나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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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랜드(주장 목진석 8단)가 불안한 4위를 이어가게 됐다.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진 2004 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제1경기 신성건설과 파크랜드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이 뒤쳐져 있던 신성건설은 준 플레이 오프 가능순위인 4위진입에 완전 실패하게 됐고, 간신히 4위를 지켜낸 파크랜드는 바짝 뒤를 쫓고 있는 제일화재의 승패에 따라 울고 웃게 됐다. 7라운드 1경기는 4위 진입을 놓고 두팀간 피차 부담감이 높은 대국을 치렀던 대결이었다. 18일의 4장전에서는 신성의 양재호 9단이 파크랜드의 김환수 초단을 제압했지만 이어 파크랜드의 이영구 3단과 안조영 8단이 신성건설의 김승준 8단과 허영호 3단을 꺾어 최소 무승부를 확보해 버렸다. 주장전에서 이겨봤자 전체 승점이 뒤진 신성건설로서는 즐거움이 사라진 것. 파크랜드의 2장에 나선 안 8단은 대국 전날 "내가 지면 우리팀이 탈락할지도 모른다"며 긴장했지만 일단 제몫을 다해 4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21일 주장전, 왼쪽이 최철한 9단, 오른쪽이 목진석 8단 최철한의 몽니 부담이 없어진 최철한 9단의 '몽니'가 화려하게 빛났다. 주장전이 열린 21일, 팀의 4위 진입은 무산됐지만 신성건설 주장 최철한 9단의 막판 파이팅이 갈길 바쁜 파크랜드의 발목을 잡아 챘다. 파크랜드가 주장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다른 팀(제일화재-범양)의 승패에 상관없이 4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승패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최 9단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주장 목 8단으로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한판이었기에 속기전 치고는 꽤 오랜 시간인 10시 20분까지 지속됐다. 결국 치열한 싸움이 끝난 뒤의 결과는 최 9단의 5집반승. 신성건설은 탈락했지만 파크랜드의 마지막 발목이 잡혔다. 주장전에서 승리하지 못해 승리 승점(2점)을 따내지 못한 파크랜드는 7라운드의 마지막경기에서 제일화재(박영훈)와 범양건영의 승패여부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된다. 7라운드 2경기는 1위가 확정된 한게임과 보해팀이 맞붙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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