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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다툼과 치열한 탈꼴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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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대회 명칭도 없이 시작한 2004년 중국갑조리그가 후반들어 갑조리그의 후원사 등장과 이창호 9단의 갑조리그 진출설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등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가운데에서도 후반 레이스에 돌입한 갑조리그의 내용 만큼은 그 어느대회 못지않게 흥미를 더해 가고 있다. 현재 3강3약의 구도로 치열한 선두다툼과 치열한 탈꼴찌 다툼이 가장 관심거리. 28일 벌어진 제15라운드에서 귀주해속팀의 이세돌 9단이 귀주위성팀의 쟈오저룬 3단을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리면서 종합전적 2승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겨 승점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무한팀의 김승준 8단은 북경대보팀의 장원둥 9단에게 패해 올시즌 4승6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유창혁 9단, 박승철 5단은 대국이 없었다. 한편, 사천팀의 구링이(古靈益) 초단은 평매팀의 왕동량 6단을 꺾고 갑조리그에서 8연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를 과시한데 이어 이날 팀도 4:0으로 평매팀을 완파했다. 구링이 초단은 8연승 행진을 하면서 천야오예 5단, 류징 8단, 창하오 9단, 차오다위안 9단, 황이중 6단 등의 거물들을 재물로 삼았다. 현재 창하오 9단, 후야오위 7단 등을 주축으로 한 상해팀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가운데 뤄시허 9단, 황이중 6단 등을 주축으로 한 북경신흥팀이 그뒤를 바짝 추격하면서 선두를 압박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지난 5회 연속 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저우허양 9단, 구리 7단 등의 중경팀이 3위에 머물고 있어 우승을 향한 선두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탈꼴찌 싸움도 아주 볼만하다. 총 12개팀 중 최하위 2개팀이 갑조리그에서 탈락하게 되는데 전통적인 약체팀으로 평가 되는 평매팀, 무한팀 그리고 두 차례 갑조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운남팀이 탈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어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갑조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용병들의 활약이 중국언론에 구설수로 오르기도 했다. 목진석 8단이 갑조리그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하면서 한일용병 붐이 일으켰지만 금년 상반기에 보여준 용병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로 최근 ‘과연 용병은 계륵인가’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중국 갑조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용병기사는 유창혁 9단(1승5패/산동), 김승준 8단(4승6패/무한), 이세돌 9단(2승3패/귀주해속), 박승철(1승7패/평매) 4단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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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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