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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울트라 서바이벌~水中棋聖戰
바둑실력보다 폐활량과 정신력, 결사적인 각오가 승패를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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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금붕어가 물속에서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물론 이런 일은 성사 불가능이다 하지만, 앞으로 바둑계에선 이런 일들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독특한 컨셉으로 출범하는 제1회 SG배 '국제 수중기성전'(水中棋聖戰)이 바로 그것! 전국민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초특급 이벤트 대국인 이번 '수중기성전'은 열독률 1위 한국 동네일보와 중국 만민일보가 공동주최하고 국내굴지의 그룹인 SG가 후원. 우승상금 110억원을 놓고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초까지 장장 3개월 동안 죽음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수중기성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자 주된 컨셉은 모든 참가 선수들이 수중에서 제한시간 3시간의 바둑을 두어야 한다는 것. 경기도중 선수가 물밖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은 30초 5회가 허용되며 산소호흡기 등의 별도장비를 착용하는 등의 몰상식한 반칙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대회를 기획한 SG그룹 홍보실의 무대포 상무는 "그랑부르(Le Grand Blue) 라는 영화를 보다가 바둑도 물속에서 경기를 한다면 보다 짜릿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실천에 옯기게 되었다"라며 향후 북경올림픽에 바둑이 포함된다면 수중경기의 후원을 맡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한편, 후원사와 주최사의 이와같은 적극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수중기성전 개최소식을 접한 프로기사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시큰둥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인자 이장호 9단은 평소와 같이 "............."라며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아무말 없었으며(사실은,말소리가 하도 작아서 뭔 소린지 잘 못들었음), 황제 조훈연 9단은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 눈감고 바둑 두는 거라면 몰라도... 숨 안쉬고 어떻게 바둑을 두란 말이냐"라며 참가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국의 조오련 7단과 중국의 1인자 고리 8단은 '단전호흡'과 '숨안쉬고 버티기'등의 기초운동으로 몸만들기 특훈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일본의 야마섯다 9단은 "입으로 숨을 못쉰다면 뒤로 숨을 쉬겠다"라며 화장실에서 아랫도리 단련운동을 하고 있다고 현지에서 미확인 보도되고 있다. 한국기원 사업부의 정동완 국장을 비롯한 고위급 실무자들은 "참가 기사야 적겠지만 돈많은 후원사가 화폐를 싸들고 와서 하자는 데야 안하겠다고 버틸 재간이 있나?"라며 일단 대회개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기원은 수중대국이 실시되는 당일날 구급차 5대와 수중구조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과거 복싱경기나 프로레슬링 등 일부 경기에서 출전선수가 불의의 사고를 겪은 경우는 있었지만 바둑계도 점차 살벌한 경쟁의 시대가 도래한건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2004년 11월은 대책없이 다가오고 있다. ●수중기성전 개요 1)공식명칭 - SG배 제1회 국제 수중기성전(水中棋聖戰) 2)주최,후원- SG그룹,중국 만민일보, 한국 동네일보 3)우승상금 - 110억, 준우승 - 500원(모 아니면 도!) 4)시기 - 예선: 11월1일 본선: 당근 예선 끝나고 5)경기장소 - 한강공원(예선), 미사리 조정경기장(본선) 6)바둑규칙 - 제한시간 3시간, 덤6호반, 총호선 돌가리기 7)경기규칙 - 물밖에서 숨쉬기 30초 5회, 못버티는 쪽은 실격패 8)특별초청 선수 - 폴헴, 안톤오노 (니들 이번에 혼좀 나봐라!) 9)참가기념품 - 가시오(GASIO) 특제 물안경 ☞추신 - 한국특파원들로 부터 '수중기성전'의 개최소식을 접한 AP통신과 CNN의 본사 편집부는 사하라 사막을 질주하는 '파리~다카르 랠리'에 버금가는 초특급+울트라 생존게임이 시작된 데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진위여부를 파악하느라 아직 보도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당근 언저리지.. 뭐 이런걸 다 파악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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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떡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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