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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세계대회 부럽지 않은 4강!
장수영 돌풍, 8강에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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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부럽지 않은 기분좋은 4강! 김주호 4단이 국내 최대규모인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4강에 들었다. 확보한 상금만 1000여만원 상당. 절대비교를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웬만한 세계대회의 본선진출 이상가는 실적이다. 8월 3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8강전에서 김주호 4단이 장수영 9단을 꺾어 첫번째 4강 주자로 발돋움했다. 8월의 마지막 날을 기분좋은 4강으로 장식한 것. 차기대회의 시드관계나, 상금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한판이라 두 대국자의 초반 기세는 초속기전이 아닌 3시간짜리 바둑을 방불케 했다. 몇 수 진행되지 않은 초반 포석에서 각자에게 부여된 10분을 모두 써버렸던 것. 모험을 먼저 걸며 승부수를 띄운 것은 '중년의 돌풍' 장수영 9단. 적극적인 실리 작전으로 타개에 승부를 건 것. 그러나 조금은 과했다는 것이 해설자 한철균 6단의 진단 "김주호 4단이 29의 통렬한 모자한방을 날리고 45수에서 55수까지 좌변을 키워서 승기를 잡았으며, 이후 중앙 접전에서도 교묘한 축머리 공작으로 승리를 굳혔다"고 총평. 박병규, 루이를 물리치며 중년 돌풍을 이어왔던 장9단은 실리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자 돌을 던졌다. 143수 끝 김주호 4단 흑불계승. 왕중왕전 4강진출. 김주호 4단은 송태곤 7단과 김찬우 3단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총규모 5억원의 국내 최대 기전,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연령별로 봉황, 백호, 청룡으로 나눠 각부 우승자를 가렸으며, 세부문의 8강 진출자가 24강 토너먼트를 통해 영예의 왕중왕을 가리는 방식. 우승상금은 4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왕중왕전 승부예측 이벤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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