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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빵'이라 불러다오!!한게임 완승!!
이세돌, 목진석에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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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빵'이라 불러다오!! 8월 29일 일요일 저녁 7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04 한국바둑리그 4라운드 제1경기 한게임바둑 vs 파크랜드의 최종 주장전에서 한게임바둑의 주장 이세돌 9단이 파크랜드의 목진석 8단에게 흑 불계승으로 거두고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평소 치열한 기풍과 달리 이세돌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부터 두터움 일변도의 느린 행보를 계속했다. 중반에 이르도록 이렇다 할 변변한 싸움 한 번 없던 반상에 전투개시의 나팔이 울려 퍼진 것은 목진석 8단의 완착이 등장하면서부터. 드디어 상대를 향해 칼을 빼어 든 이세돌 9단의 공격은 단 한 차례의 빈틈도 보이지 않았고, 내내 쌓아온 두터움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목진석 8단의 백 대마가 몰살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도요타덴소배 세계바둑왕좌전 준결승전에서 유창혁과 이창호를 꺾고 올라온 중국의 콩지에를 상대로 대마를 잡은 이후 불과 이틀 만에 또 다시 강적의 대마사냥에 성공해 최상의 컨디션임을 입증했다. 4:0의 완승을 거두며 승점 2점을 챙긴 한게임바둑은 이로써 승점 7점, 13승 3패로 단독 수위를 고수하며 2위 범양건영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게 됐다. 반면 파크랜드는 승점 추가 없이 6승 11패를 기록,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4라운드 제2경기는 9월 2일 목요일에 속개될 예정. 제2경기는 4위 피더하우스 vs 7위 제일화재의 대결로 펼쳐지며, 피더하우스에서는 유경민 4단이, 제일화재에서는 이홍렬 8단이 각각 4장으로 출전하게 된다. 승자 이세돌 9단(한게임바둑 주장) 인터뷰 - 한게임바둑이 두 번째 4:0을 기록했다. 벌써부터 한게임바둑에게 '4대빵'이란 별명이 붙었는데? "하하하 ... 축구하고는 달리 이건 기분 좋은 별명이 아닌가? 앞으로도 계속 4:0으로 이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이건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팀원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보겠다.(못 한다 소리는 안 합니다 ^^;)" - 도요타덴소배에서 콩 지에 7단의 대마를 잡은 지 이틀 만에 오늘 또 대마사냥에 성공했는데? "대마를 잡는다는 것은 바둑을 두는 사람에게 있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뭐라 말할 것은 없고 ... 기분이 좋다. 매우 좋다 ^^" - 올해 목표가 있다면? "왕위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창호 9단에게 패하고 말았다. 현재로서는 아직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고 있다. 곧 뭔가 보이겠지 ..." PS CUT 1) 한게임바둑팀은 8개 팀 중 유일하게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그것이 부러웠을까? 주장전에서 파크랜드의 목진석 8단이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 사람들이 옷맵시를 칭찬하니 씨익 웃으면서 한 마디 한다. 목진석 : 이거 저희 팀에서 선수들에게 준 파크랜드 상품권으로 산 거에요. 유니폼치고는 멋지죠? ^^ 이세돌 : 우씨! 우리 팀 유니폼보다 훨씬 비싸 보이잖아 -_- 2) 4라운드까지 무려 두 차례나 4:0의 퍼펙트승을 기록한 한게임바둑에게 '4대빵'이란 별명이 붙게 되었다는 소리를 들은 한 관계자. "이제 0:4로 한 번 지면 그 별명 확고해지겠군. 이겨도 4대빵, 져도 4:빵! 화끈하잖아? ^^" <기사제공/한게임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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