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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 벼르고 별렀다!
2국때와 같은 흐름, 기세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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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이 시작됐다. 8월 17일 서소문동에 위치한 명지학원 빌딩 20층 태평관에서 제38기 왕위전 도전5번기 최종국이 시작됐다. 오전10시, 김수장 9단의 개시선언으로 시작. 이세돌 9단은 친형인 이상훈 5단과 9시 45분에 대국실에 입장했고, 이창호 9단은 5분전에 대국장에 입실했다. 돌을 가린 결과 이창호 9단이 백돌 21개를, 이세돌 9단이 흑돌 한점을 반상에 올려놓음에 따라 이세돌 9단의 흑번으로 대국이 진행중이다. 초반 포석은 제2국 때와 똑같은 흐름. 일명 '최철한 포석'이라고 불리는 소목 한칸높은협공을 들고 나왔다. 지난 2국때에는 우상귀 정석에서 축머리가 나빠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으나, 이 대국에서는 충분한 연구를 한 듯 흑11로 수순을 비틀며 기세의 충돌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승부와는 달리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 한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30여수가 놓여졌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김만수 5단은 "아직 초반이라 형세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우하귀 흑이 굳혀져있고 백이 엷은 형태여서 포석은 흑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상변 모양은 대부분의 프로기사들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반면, 이창호 9단만이 유일하게 좋다고 느끼는 포석인 것 같다. 뭔가 다른 변화를 연구한 듯하다. 재미있는 한판이 예상된다"고 해설. 이어 "오늘 바둑은 이세돌의 공격과 이창호의 수비의 패턴으로 펼쳐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검토실에서 이 바둑을 지켜보던 이세돌 9단의 형 이상훈 5단은 "열심히 둬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운을 뗀 뒤 "승부보다는 최선을 다해 두는 것만으로 만족이다. 스스로 잘 하니까 믿는다"며 응원의 한마디를 남긴 채 검토실을 빠져나갔다. 또한, 검토실에 함께 자리한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정수현 교수는 "이창호 9단의 바둑은 뭔가 심오한 깊이가 있다.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바둑도 그런 한판이 예상된다"고 언급. 검토실에는 입회인 김수장 9단을 비롯해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정수현 교수, 남치형 교수, 그리고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김만수 5단등을 포함 10여명이 열띤 검토를 벌이고 있다. '李-李대전'의 최종승부! 이창호의 왕위 수성이냐, 이세돌의 왕위 쟁취냐! 왕위전 타이틀의 향방이 걸린 도전5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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斫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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