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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9단, 사제대결 승리!
스승 장수영, 제자 박병규 꺾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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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의 냉엄한 승부, 승자는 스승 장수영 9단이었다. 7월 2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24강전에서 장수영 9단이 박병규 4단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입했다. 장수영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사제지간의 첫 대결로 주목을 모은 이 대국에서 흑을 쥔 장수영 9단은 초반,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며 흐름을 리드했다. 그러나 중반에서 우변 백집이 도톰히 불어나며 형세는 반전, 백이 앞서는 국면. 이후 끝내기에서 장수영 9단이 추격을 고삐를 당기며 차이를 좁혀나갔고, 이 과정에서 박병규 4단의 실수가 등장하며 바둑은 장수영 9단의 흑반집승으로 결말이 났다. 국후, 장수영 9단(흑)은 "초반에는 바둑이 좋았는데, 중반에 우변에서 흑이 잡히면서 바둑이 나빠졌다. 백이 많이 이겨있던 바둑이었는데, 나중에 백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이겼다"고 소감을 밝히며 "첫판을 이겼으니, 한판 한판 열심히 임한다는 자세로 16강전도 최선을 다해 두겠다"고 말했다.  도장이 아닌 대국장에서 마주앉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장수영 9단은 "승부에서는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부담은 없었고, 오히려 내가 져도 병규가 올라가는 거니까 마음 편하게 뒀다"고 피력.이로써 8명 중 6명이 16강에 합류한 현재, 전자랜드배 16강 남은 두 자리의 주인공은 윤기현 9단 대 임순택 4단, 백대현 5단 대 고재희 7단의 승자로 결정된다. 한국바둑의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본선 24강 토너먼트! 총규모 5억원의 국내 최대 기전인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연령대별로 봉황, 백호, 청룡으로 나눠 각부 우승자를 가렸으며, 세부문의 8강 진출자가 24강 토너먼트를 통해 영예의 왕중왕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왕중왕전의 다음 대국은 윤기현 9단 대 임순택 4단의 대국이며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 3사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랜드(주)가 후원하는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준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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