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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박영훈이 있는 곳까지!
5연승! 박정상 사건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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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5일, 제17회 후지쯔배에서 일본의 요다 9단을 무찌르며 우승했던 박영훈 9단. 그 누구든 명실상부한 정상급의 기사로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99년 박 9단이 입단했을 무렵, 입단 0순위로 꼽히던 한국기원 연구생들 사이에서는 통곡(?)소리가 높았다. 그것은 그들이 약체(?)로 꼽던 박영훈 9단이 자신들보다 먼저 입단했다는 사실에 모두 자극을 받았기 때문. 그때의 연구생들중 한 연구생의 사례가 특히 주목받았다. 머리를 삭발하며 정진한 에피소드는 월간바둑에 에피소드로 실렸을 정도. 투지에 불타던 이 연구생은 한 해 뒤인 2000년에 입단관문을 뚫었다. 그의 이름은 박정상이다.신예투사 박정상 4단이 신예연승 최강전 5연승을 이뤄냈다. 7월 1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본선18국과 19국에서 박정상 4단은 새내기 김동희 초단과 유경민 4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5연승가도를 달렸다. 박 4단은 허영호 3단의 5연승을 저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일에 홍민표 3단과 이용찬 4단을 넘어 3연승을 거뒀었다. 속기전으로 치러지는 연승전에서 박4단은 힘겨루기를 통한 압박으로 승리를 얻어내고 있어 주목된다. 그만큼 수읽기와 기세가 뒷받침이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 게다가 대회 규정에 따라 5연승이상시 추가되는 백만원은 상당히 달콤한 상금. 올해로 4기째를 맞은 오스람배의 최고 연승기록은 5연승이다. 김주호 4단(2기) 박영훈 9단(3기), 허영호 4단(4기)이 5연승의 주인공들. 5연승을 거둔 박정상 4단은 오는 19일 김형환 2단과 대망의 6연승을 놓고 겨룬다. 박정상 4단이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사건'을 만들어 낼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신예기사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신예연승최강전은 만25세 이하 5단이하의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기전으로, 총25명의 본선 진출자가 연승전 방식으로 대국을 벌여 2연승 이상 시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25번째 주자는 박영훈 9단이다.(대진 당시 5단이하)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1회가 주어지는 속기전. 우승상금은 1천5백만원이며, 5연승 달성 시 1백만원의 보너스 상금과 이후 1승마다 1백만원씩의 특별 상금이 주어진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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