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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국수 성대결 승리!
조혜연 꺾고 B조 선두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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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8단이 國手 성대결에서 승리했다. 7월 12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8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본선리그에서 최철한 8단이 조혜연 5단을 물리치고 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동갑내기 남녀 國手의 대결이란 점에서 주목을 모은 이 대국은 '독사' 최철한 8단의 마무리가 빛난 한판인 동시에 조혜연 5단의 끈끈함이 돋보인 일국이었다. 조혜연 5단은 중앙에 거대한 흑진을 구축하며 '독사' 최철한 8단에 맞서 호방한 바둑을 펼쳤다. 그러나, 흑35의 이상감각에 초반 흐름은 백을 쥔 최철한 8단이 유리한 진행. 중앙 패 과정에서 백78로 붙여 패감을 만든 수가 절묘, 하변에서 바꿔치기가 일어나며 바둑은 백의 무난한 승리로 굳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조혜연 5단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형세가 여의치 않은 조 5단이 좌변 백진에 침입, 복잡한 전투끝에 흑의 침입이 성공하면서 바둑은 한때 역전되었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 살떨리는 후반 끝내기 가운데 승부의 포인트는 좌상귀. 무척이나 난해한 변화속에 흑이 조금이나마 유리한 변화였으나, 조 5단이 손을빼고 좌하귀 끝내기를 먼저 결행하면서 최철한 8단의 반발(백176)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최철한 8단의 마무리 솜씨가 돋보였다. 240수끝, 백불계승.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윤성현 9단은 "흑173으로는 175에 먼저 응수를 물어봤으면 백도 반발하기 어려워서 흑이 선수로 좌상귀를 정리할 수 있었다"며 "176의 반발부터 패로 버티면서 마무리를 한 최철한 8단의 수순이 강력했다. 하지만 불리한 바둑을 최선의 수로 응수하며 좋은 바둑을 펼친 조혜연 5단도 잘 싸웠다"며 해설을 마쳤다. 이 대국의 승리로 최철한 8단은 3승1패로 B조리그 선두로 올라섰으며, 조혜연 5단은 2승3패로 리그를 마감했다. 최 8단은 안영길 5단과의 대국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A조11국, 박지은 5단 대 박정상 4단의 대국에서는 박정상 4단이 박지은 5단을 상대로 175수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귀중한 1승을 차지했다. 박정상 4단은 3승1패로 천스위엔 2단과 함께 A조 선두에 올라서며 조 수위를 바라보게 됐다. 반면, 패한 박지은 5단은 1승3패로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신예기사들의 치열한 선두경쟁.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은 예선을 통해 선발된 12인의 신예기사들이 A,B 두개조로 나눠 양대리그를 벌인 후, 각 조 동순위자끼리 대국해 최종 1위에서 10위까지 랭킹을 선정한다. 각조 수위는 누가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가스에서 주최ㆍ후원하는 신예프로10걸전은 만25세 이하, 5단 이하의 기사에게만 참가자격이 있으며, 우승상금은 1천만원. 전기에는 조한승 7단이 백대현 5단을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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