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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백번일 때 더 잘 둬요~
바둑소녀 중위권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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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을 잡고 훨훨 나는 그녀, '바둑소녀' 조혜연이 신예10걸 중위권으로 껑충 뛰었다. 6월 2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8기 SK가스배 신예 10걸전 B조 리그에서, 조혜연 5단은 김대용 2단을 323수만에 백1집반승으로 잠재우고 2승 2패를 기록, 상위권 경쟁에 한발을 걸쳤다. 잘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기풍을 가진 조 5단은, 상변전투에서 124수째부터의 꼼꼼한 수순으로 김 2단의 세력을 삭감해 우세를 확립했다. '여류최강' 루이를 연달아 두번이나 꺾은 강력한 수읽기와 계산력은 조 5단의 자랑거리. 300수가 넘는 촘촘한 반집 패싸움과 마무리가 지속됐지만 조혜연 5단은 격차를 1집반으로 잘 유지했다. B조 선두는 '삼관왕'의 최철한 8단과 '군입대'한 안영길 5단이 2승1패로 1위를 지켜가고 있다. 조혜연 5단은 2패를 안고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2승을 마크, 최종판에 따라 리그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다만 조5단의 마지막 상대가 최철한 8단이라 3승 2패로 리그전 마감을 하기엔 큰 난관. 한편 조5단은 백번 승률이 높아 이채를 띠고 있다. 이제까지 기보가 남는 2004년의 공식 대국 6판에서 백번으로 총5번의 승리를 거둔 것. 우연이라 치기에는 꽤 재미있는 현상으로, 조5단의 강한실력을 기록이 입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조 5단은 23전 14승 9패(승률 61%)로 다승부문 34위를 달리고 있다. 다승부문 4위인 루이 9단이 여류중 최고이지만, 루이를 제외하면 여류 선두이다. 제8회째에 접어든 신예10걸전은 예선을 통과한 신예기사들이 양대리그를 통해 1위부터 10위까지의 랭킹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8회 대회부터는 A,B 각조6명 총12명이 리그를 치르며 각조 '비운의 꼴찌'기사는 10위까지의 순위결정전에서 '나홀로' 탈락한다. SK가스에서 주최ㆍ후원하는 신예프로10걸전은 만25세 이하, 5단 이하의 기사에게만 참가자격이 있다. 우승상금(1위)은 1천만원, 랭킹 10위까지 순위에 따라 차등화된 상금이 지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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