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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 박영훈 꺾고 핵돌풍 이어나가
박영훈 잠재우고 청룡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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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부에는 홍성지가 있다! '돌풍의 주역' 홍성지 3단이 전자랜드배 청룡부 결승에 진출했다. 6월 8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4강전에서 홍성지 3단이 박영훈 5단을 물리치고 결승 티켓을 움켜쥐었다. 179수끝, 흑불계승. 백을 쥔 박영훈 5단이 시종일관 포인트를 따내며 국면을 리드해 나갔으나, 두텁게 판을 짜며 기회를 노리고 있던 홍성지 3단의 럭키펀치를 허용하며 좌변에 패가 발생했다. 그래도 형세는 불리하지 않은 형국이었으나, 패싸움 도중에 초읽기에 몰린 박영훈 5단이 헛패를 쓰면서 실족, 결국 홍성지 3단이 행운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의 결실을 맺었다. 16강전에서 이세돌 9단을 잠재우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홍성지 3단은 박승현 4단에 이어 박영훈 5단을 연파하며 핵돌풍을 이어갔다. 홍성지 3단은 최철한 8단과 송태곤 7단의 승자와 청룡부 no.1을 향한 자웅을 가리게 됐다.  1987년생으로 올해 17세인 홍성지 3단은 김원 도장 출신으로 2001년에 입단했다. 기풍은 실리지향적이면서 두터움을 선호하는 스타일로 끈기가 있고 수읽기가 강하다. 홍 3단은 이 대국을 포함, 16승8패(승률 66.7%)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현재 전자랜드배 외에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본선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최근 후지쯔배 4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영훈 5단은 신예 홍성지 3단에 막혀 결승진출이 좌절. 박 5단은 올해 17승5패 승률 77.3%로 승률부문 공동2위를 달리고 있다.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오늘 대국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홍성지 3단은 국수 소감에 대해 "흐름이 계속 나빴는데, 마지막에 영훈이 형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실수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대답. 이어 결승 상대로 올라오길 바라는 기사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최철한 8단, 송태곤 7단 둘다 모두 쎄다. 그냥 양자패해서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 3사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랜드(주)가 후원하는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각부 우승상금은 7백만원(준우승 3백만원)이며, 각부 8강 진출자가 겨루는 왕중왕전(24강 토너먼트)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준우승 1천5백만원). 각부 4강 이상의 대국은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와 바둑TV에서 공동 Live 중계 및 방송하며, 각 일정별 오후7시에 시작된다. ▶청룡부 대진표 보기(클릭)____▶백호부 대진표 보기(클릭)____▶봉황부 대진표 보기(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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