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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神 조훈현, “내가 녹슬었다고?”
고재희 꺾고 전자랜드배 봉황부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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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이 전자랜드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6월 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봉황부 4강전에서 조훈현 9단이 고재희 7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168수끝, 백불계승). 이로써, 봉황부 우승은 조훈현 9단 대 박종열 4단의 대결로 결정나게 됐다. '戰神' 조훈현 9단을 그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상변 패싸움 과정에서 고재희 7단의 실족에 좌상귀 흑을 포획하며 망외의 소득을 올린 뒤, 상대를 압도하는 강한 카리스마로 중앙 흑 대마를 위협하며 168수만에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고재희 7단은 상변 패싸움에서 좌상귀 흑을 포기하는 대신 우상귀에서 뻗어나온 백대마를 노렸으나, 전신 조훈현 9단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 9단의 중앙 껴붙임(백128)의 날카로운 수읽기에 상변과 하변의 흑이 차단되어 곤마로 몰려 쫓겨다니는 신세가 된 것. 이에 앞서 초반, 흑51로 우변을 지킨 수로는 우상귀에 52의 자리로 단수당한 한점을 꽉 이어 후일을 도모했어야 했다.  국후, 복기를 나눈 두 기사는 공통적으로 상변 패싸움에서 흑이 패감으로 우상귀를 응징한 것을 패착으로 지적하였으며, 특히 조 9단은 "좌상귀 흑이 백의 차지가 되어서는 이미 판이 끝났다"며 짧은 복기를 마쳤다.봉황부 뿐만 아니라 왕중왕을 노리는 조훈현 9단은 본선에서 김덕규 7단, 김인 9단, 그리고 장수영 9단을 차례로 꺾은데 이어 이 대국에서 고재희 7단을 가볍게 물리치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황원준 9단, 조영숙 3단, 이기섭 6단을 연파하고 결승 진출을 바라봤던 고재희 7단은 거함 조훈현 9단에 막혀 4강에 그쳐야했다. 총규모 5억원의 매머드급 기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봉황부는 만51세 이상이 참가하는 기전으로 서봉수 9단, 장수영 9단 등의 중견 강호가 탈락하는 이변을 보인 가운데, 조훈현 9단과 박종열 4단이 결승에 오르며 우승을 다투게 됐다. 조훈현 9단의 무난한 우승인지, 아니면 홍종현, 임순택을 재물로 삼아 '대마킬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박종열 4단이 조훈현 9단을 세번째 재물로 삼는 대이변이 일어날지! 결승전은 청룡부 4강이 모두 끝난 뒤 6월 18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 3사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랜드(주)가 후원하는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각부 우승상금은 7백만원(준우승 3백만원)이며, 각부 8강 진출자가 겨루는 왕중왕전(24강 토너먼트)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준우승 1천5백만원). 각부 4강 이상의 대국은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와 바둑TV에서 공동 Live 중계 및 방송하며, 각 일정별 오후7시에 시작된다. ▶청룡부 대진표 보기(클릭)____▶백호부 대진표 보기(클릭)____▶봉황부 대진표 보기(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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