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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전 - 한국기사는 운기조식중
북경 신흥팀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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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전국 각지에서 2004년 중국 갑조리그 7회전이 벌어졌다.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저력의 중경팀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4강 4중 4약의 형세를 유지하며, 갈수록 혼전이 거듭되는 중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뤄시허, 황이중, 리우씽, 펑취엔의 북경 신흥팀은 콩지에를 앞세운 북경대보팀을 맞아 4:0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그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상해팀은 창하오, 후야오위, 치우쥔 등의 맨파워를 앞세워 마샤오춘, 씨에허가 포진한 산동팀을 4:0으로 완파하고 승점을 올렸다. 중경팀은 구리 7단이 권효진 4단의 약혼자인 평매팀의 위에량(岳亮) 3단에게 승리한 것을 비롯해, 저우허양, 왕씨가 바톤을 이어받아 3:1로 이겼다. 무한팀의 김승준 8단은 귀주위성의 자오저룬(趙哲倫)3단에게 패했으며 팀은 1:3으로 패해 현재 11위에 머물렀다. 중국리그에 참가한 다른 한국기사들인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 박승철 4단은 대국이 없었다. ▲북경신흥의 황이중6단(좌)과 북경대보의 콩지에7단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 (사진 From : sina.com )  *** 중국리그 Talk ***  한편 지난번 6라운드에서 구리 7단과 왕씨 4단은 유창혁 9단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 했다. 구리는 “매번 유사범님과 바둑을 두면 아주 기분이 좋고 수확도 아주 많습니다.”라고 말했고 유 9단은 ‘고맙다’고 화답. 자리가 끝날 무렵 유 9단은 “구리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그가 구리와 대국중에 몇 차례 자신의 계시계를 누르는 것을 잊었는데 구리가 유 9단에게 알려 주거나 혹은 구리 자신이 직접 유 9단의 계시계를 눌러주었다'며 대국일화를 공개. 동석했던 왕씨 4단은 “지난 3월 일본에서 CSK배때 유 9단이 혼자 해변을 산책하는 것을 보았는데 당시 나와 딩웨이는 함께 유 9단을 위로하고 싶어 술이라도 한잔 같이 하고 싶었으나 당시 통역이 없어 그러지 못했다. 유사범님은 우리(중국) 젊은 기사들에게 아주 존경받는 선배이며, 지난 일은 모두 잊고 정진하기를 바란다.”라고 유9단에게 말했다. 이에 유9단은 서투른 중국어로 “씨에,씨에(고맙다)”라고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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